동해에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에 관련주가 강세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2분 동양철관은 전 거래일 대비 296원(25.19%) 오른 1471원에 거래된다. 동양철관은 지난 4일에도 상한가 마감한 바 있다.
같은 시각 한국석유는 전 거래일 대비 1800원(7.73%) 오른 2만5100원에 거래된다. TCC스틸도 전 거래일 대비 4350원(8.81%) 오른 5만3700원을 나타낸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국정브리핑을 통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40억배럴을 현재 가치로 따져보면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약 452조5000억원 수준이다. 동해 석유와 가스의 매장 가치는 약 2262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탐사와 시추, 운반, 저장 설비 관련 사업 수주를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이 수혜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다만 사업의 성공 확률과 장기성에 따라 주가의 방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유전과 가스전 관련주들의 강한 주가 상승은 테마성 모멘텀에 따른 것”이라며 “다만 성공 확률과 시추, 생산 일정의 장기성을 감안해야 하고 개발, 생산비에 따른 경제성과 관련주들의 수혜 연관성 및 정도 등에 대한 검증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주가 급등 수준은 과도한 측면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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