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파인더는 5일 지오릿에너지에 대해 염호를 실제로 확인한 바 있고, 미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며 대기업과 협업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광물사업을 진행할 때 우려되는 불확실성을 해소했다고 전했다.
밸류파인더에 따르면 지오릿에너지는 지열 냉난방 시스템과 연료전지의 설치 및 시공 전문업체로 2024년 1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지열 냉난방 시스템 95.6%, 연료전지 3.0%, 기타 1.4%로 구성된다. 지열 냉난방 시스템 부문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쟁 입찰에서 사업권을 따내야 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다. 동사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리튬사업을 추진 중이다.
밸류파인더 이충헌 연구원은 “지오릿에너지는 작년 4월 이스라엘 리튬 추출 기업 ‘XtraLit.Ltd’에 약 196억 원을 투자해 29.88%의 지분을 인수한 뒤 리튬 직접추출법(DLE, Direct Lithium Extraction) 기술을 확보했다”라며 “리튬 DLE는 저농도 리튬이나 고함량 불순물 염호에서도 리튬을 선택적으로 추출할 수 있는 특징이 있으며 운영 비용이 다른 리튬 추출 방식보다 매우 낮다”라고 전했다.
이어 “XtraLit의 이온교환법 DLE 기술은 동종 업계 중 기술적 우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미국에서는 환경 보호를 이유로 자연 건조 방식을 사용할 수 없으므로 DLE 기술을 통한 리튬 추출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라며 “동사는 DLE 기술을 통해 향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솔턴호 인근 지열수와 유타주 염호의 리튬 추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통상 시장에서 한 기업이 아프리카, 동남아 등에서 원자재, 광물사업을 진행할 때 우려하는 바는 그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불확실성 여부가 가장 크다”라며 “XtraLit은 미국에서 사업을 영위한다는 점, 美 대기업과 협업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을 제한시켰다는 상징성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동사는 국내 리튬 이차전지 공장 폐수에 DLE 기술을 적용하여 리튬을 추출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국내 A사와 작년 10월 중순 수세수와 최종 방류수 샘플을 확보해 리튬을 추출하는 샘플 테스트를 완료해 각각 97.8%, 95% 이상의 리튬 회수율을 보였다”라고 밝혔다.
그는 “리튬 추출사업은 고수익성이 예상되는 사업”이라며 “다만 양산 단계에 진입하기까지는 1~2년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으로 DLE 플랜트를 통해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는 시점은 대략 2025년 하반기로 예상한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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