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자동차용 신품 동력전달장치 제조업체 ‘인팩’이 멕시코 전기자동차용 부품 공장 설립 계획을 구체화했다. 현지 사정에 맞춰 투자 규모와 착공 및 완공 시기를 조정했다.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용 부품 공장 인근에 마련한다는 내용은 기계획대로 이뤄진다. 하네스 등 내연기관 자동차용 자동차 부품에 이어 전기차용 배터리 부품까지 생산 역량을 키워 현지 자동차 부품 시장 내에서 입지를 탄탄히 한다는 방침이다.
5일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주정부에 따르면 인팩은 이달 중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몽클로바에 전기차용 배터리 부품 공장 착공에 돌입한다. 내년 4월까지 완공하고 같은 해 4분기 정상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당초 계획보다 6개월가량 미뤄졌다. 현지 사정을 고려해 공장 설립 계획 일부를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인팩은 올해 10월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착공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기차용 배터리 부품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금은 600만 달러(한화 약 83억원)로 책정됐다. 공장 설립 계획 수정 과정에서 약 3분의 1가량이 축소됐다. 지난해 최중선 인팩 미주 지역 총괄이 현지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힌 투자금은 2000만 달러(약 260억 원)였다. <본보 2023년 11월 16일 참고 [단독] 인팩, 멕시코 몽클로바에 전기차 부품 공장 건설>
공장 위치는 기계획과 동일하다. 기존 인팩 몽클로바 공장(INFAC Monclova Plant) 뒤편 에르마네스(Hermanas) 도로 인근에 확보한 부지에 마련된다. 현지 인센티브와 향후 인력 교류 등을 고려해 위치를 선정했다. 신산업 도입을 위한 지리적 위치와 인프라, 인력의 질이 탁월한데다 몽클로바 정부가 부여하는 인센티브가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고객사가 미시간주에 있어 코아우일라 북쪽 국경을 통해 부품 공급이 용이하다.
이번 신규 공장 마련에 따른 현지 일자리 창출 효과는 250개로 예상된다. 호르헤 알베르토 데 라 푸엔테(Jorge Garza de la Fuente) 몽클로바시 경제개발국장은 “인팩 전기차용 부품 공장에 필요한 자재를 납품하는 공급업체들이 몽클로바시에 모이게 될 것”이라며 “청년들의 일자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인팩은 자동차용 안테나와 컨트롤 케이블, 경적기, 액추에이터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멕시코를 비롯해 미국과 중국, 베트남, 인도 등에 생산시설을 두고 있다.
- LG생활건강 오휘, 日 라쿠텐서 대규모 판촉…슈퍼 세일전 참가
- GS에너지 ‘UAE 블루 암모니아 생산 파트너’로 伊 테크니몬트 합류
- 셀트리온 베그젤마, 日 점유율 12%…진출 1년 만에 시장 선점
- 한화, 美 육군 사거리 연장 자주포 사업에 K9 썬더 제안
- 수출입은행, 케냐 콘자 스마트시티 사업에 3300억 차관 지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