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5일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의 장 후반 반등 영향으로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상장지수펀드(ETF)는 0.4%, MSCI 신흥 지수 ETF는 1.4% 하락했다. 유렉스 연계 코스피200 선물은 0.6% 상승했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72원으로 전일 대비 5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요즘 대만에서 진행 중인 ‘컴퓨텍스 2024’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이고 전일에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품질 테스트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삼성전자 시간 외 주가는 4% 넘게 상승하기도 했다. 높아진 경기 불확실성에도 ‘삼성전자·엔비디아’ 콜라보 기대감은 증시에 우호적일 전망이다.
미국 증시는 4월 채용공고가 시장 예상을 밑돌자 국채 수익률 하락과 9월 금리 인하 기대감 회복에 전약후강으로 마감했다. 미국 국채 2년물, 30년물도 각각 20bp(1bp=0.01%포인트), 26bp 하락하는 등 국채 수익률 곡선 전반의 하락 압력이 컸지만 단기채보다 장기채 낙폭이 더 큰 ‘불-플래트닝’이 나타났다. 최근 잇따른 미국 경제지표 부진의 영향으로 인해 유가, 구리 및 금 등 실물 자산의 약세가 이어지며 관련주 주가도 약세를 보였고 비트코인은 7만 달러를 웃돌았다.
◇한지영·김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이날은 미국 증시의 장 후반 반등 소식, 금리 하락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목요일 휴장 및 금요일 미국 5월 고용 결과를 둘러싼 대기 심리가 상승 탄력을 제한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 관점에선 영일만 유전 기대감 등으로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일부 정유주들의 수급 쏠림 현상 및 그에 따른 변동성 확대는 경계해야 한다. 또 전일 장 마감 후 전해진 젠슨 황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당사에게 HBM 을 제공할 것”이라는 언론의 보도가 장중 반도체 업종 내 수급 로테이션이 일어날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전날 국내 증시는 유전 테마주 급등세 지속, 이차전지주들의 기술적 매수세 유입에도, 미국발 경기 침체 노이즈가 출현했다. 국내 대형주들의 단기 급등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물량 출회 등 상하방 요인이 공존함에 따라 혼조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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