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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전공의 안 돌아온다” 선 긋고 ‘큰 싸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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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복귀한 전공의에게 행정처분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의협은 정부를 믿고 돌아갈 전공의는 없다며 의료 정상화를 위해 오는 9일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에서 제42대 시도의사회장 긴급회의가 비공개로 열리고 있다. /사진=뉴스1정부가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에게 복귀할 경우 모든 행정처분을 철회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의료 정상화를 요구하며 집회를 연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은 지난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는 의료 정상화를 위한 능력도 의지도 없음을 국민 앞에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4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료개혁 관련 현안 브리핑’을 통해 “전공의가 복귀하면 행정처분 절차를 중단해 법적 부담 없이 수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정부가 원칙에 따라 행정처분을 진행하겠다고 언급해왔던 것과는 다른 모습을 보인 것이다. 정부의 입장에 의협은 “예상했던 대로 정부는 아무 대책 없이 의료농단, 교육농단 사태를 일으켰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사직한 전공의들이 정부를 어떻게 믿고 돌아오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제 정부가 일으킨 의료 붕괴를 막고자 의대증원 절차 전면 중단이라는 확고한 목표를 위해 의협이 앞장서서 ‘큰 싸움’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겠다”며 “금일부터 전 회원 대상 온라인 투표를 통해 본격적인 전면투쟁에 앞서 회원들의 총회를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의협은 9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열고 의료계 투쟁 동력을 결집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대회에는 교수·봉직의·개원의는 물론 전공의·의대생도 참여해 전 직역이 의협을 중심으로 뭉쳐 대정부 투쟁을 선포할 예정이다.

의협은 “이번 수가협상을 통해 정부가 저수가로 왜곡된 필수의료를 실릴 의지가 없다는 것을 재차 확인했다”며 “전 회원의 뜻을 모아 정부의 의료농단, 교육농단을 막아내고 의료 정상화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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