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포장도 수수료’…외식업계 “주문 안 받아 vs 전화주문 보단 낫다”

데일리안 조회수  

배민, 7월부터 신규 가입 점주에 포장 중개 이용료 부과

비용 부담에 포장 주문 포기하겠다는 점주 많아

객단가 낮은 업종은 “전화 응대 시간에 더 판매” 반응도

서울 시내 배달대행 업체에서 음식배달 종사자가 대기하고 있다.ⓒ뉴시스

배달의민족이 다음 달부터 ‘포장 주문’을 받는 외식 자영업자에게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한 가운데 업계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대체로 포장 수수료 부과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전화 응대를 하는 것 보다는 수수료를 내고 앱 주문을 받는 것이 낫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 31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7월1일부터 포장 주문에 새로 가입하는 점주를 상대로 포장 중개 이용료 6.8%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포장 수수료는 7월 이후 배민에 신규 가입한 음식점주에게 적용되며, 기존 가맹점들은 내년 3월 31일부터 포장 수수료를 내야 한다. 6.8% 수수료는 현행 배달 주문 수수료와 동일한 수준이다.

현재 요기요는 포장 주문에 12.5%의 중개 수수료를 물리고 있고, 쿠팡이츠는 내년 3월까지 포장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수수료 부담이 커진 외식업 자영업자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에서 분식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하는 A씨는 “앱을 통해 주문을 받으니 수수료를 받겠다는 건데 업주들 입장에서는 달라지는 것 없이 이익이 줄어든다는 느낌이 강하다”며 “어차피 배달 비중이 높고 포장은 별로 없다 보니 차라리 포장 주문을 포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유선 전화 응대와 결제 등이 번거로워 수수료를 내더라도 서비스를 이용하겠다는 주장도 나온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하는 B씨는 “커피는 단가가 높지 않고 많이 팔아 이익을 내는 구조기 때문에 전화로 주문받고 결제하는 시간에 커피 몇 잔 더 만들어 판매하는게 이득”이라며 “메뉴가 많고 옵션이 다양할 경우 전화 통화가 길어질 수 밖에 없고 그 과정에서 주문이 잘못 들어가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 반응도 제각각이다.

포장 수수료 부과로 인해 음식값이 올라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와 함께 배달앱 사용이 어려운 장년층, 노년층은 주문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직장인 C씨는 “음식점들이 과거 배달비 인상 때처럼 포장비를 음식값에 포함시키면 음식값이 또 한 번 오를 것”이라며 “포장 용기 비용을 따로 받는 가게도 늘고 있는 만큼 소비자 입장에서는 외식비 부담이 더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일부 가게들은 전화 주문 대신 배달앱을 통한 주문만 받기도 한다”면서 “포장비 부담에 유선 전화 주문을 포기하는 가게가 늘면 배달앱 사용이 어려운 노년층의 이용이 더 어려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안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위키드’ 보고 나니, 더 생각나는 뮤지컬 영화 BEST 5
  • [위클리 포토] 여배우들의 하트 대결 ‘웜 미녀’ VS ‘쿨 미녀’
  • [인터뷰] ‘미망’ 하성국·이명하의 ‘작은 바람’
  • 이혼 전문 변호사도 놀란 파격적 설정, ‘히든 페이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1634만원에 사는 가성비 SUV"…트랙스 크로스오버 '재고 떨이' 돌입

    뉴스 

  • 2
    엑슨 모빌(XOM.N), 텍사스 공장 확장에 2억 달러 투자

    뉴스 

  • 3
    아마존(AMZN.O), 내년 EU 반독점 조사 가능성 직면…'자사 브랜드 선호'

    뉴스 

  • 4
    '포스트 이재명' 논쟁 속 李 궐위시 누가 대안되나…김민석·정청래 주목

    뉴스 

  • 5
    “(김)도영이 (ML에)뺏길까봐 걱정” KIA 우승단장도 흐뭇, 국제용 입증했다…다치면 죽는다의 ‘진실’

    스포츠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공중분해 위기說’에 출렁인 롯데그룹, 임원 인사 ‘촉각’

    뉴스 

  • 2
    [게임브리핑] 슈퍼바이브, 국내 오픈 베타 테스트 첫선 외

    차·테크 

  • 3
    사랑하면 닮는다더니…친구·가족과 몸속 '이것'까지 비슷

    뉴스 

  • 4
    '정년이' 우다비, 나비처럼 날아오를 [인터뷰]

    연예 

  • 5
    디자이너·개발자가 말한 ‘아이오닉 9’의 매력

    차·테크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위키드’ 보고 나니, 더 생각나는 뮤지컬 영화 BEST 5
  • [위클리 포토] 여배우들의 하트 대결 ‘웜 미녀’ VS ‘쿨 미녀’
  • [인터뷰] ‘미망’ 하성국·이명하의 ‘작은 바람’
  • 이혼 전문 변호사도 놀란 파격적 설정, ‘히든 페이스’

추천 뉴스

  • 1
    "1634만원에 사는 가성비 SUV"…트랙스 크로스오버 '재고 떨이' 돌입

    뉴스 

  • 2
    엑슨 모빌(XOM.N), 텍사스 공장 확장에 2억 달러 투자

    뉴스 

  • 3
    아마존(AMZN.O), 내년 EU 반독점 조사 가능성 직면…'자사 브랜드 선호'

    뉴스 

  • 4
    '포스트 이재명' 논쟁 속 李 궐위시 누가 대안되나…김민석·정청래 주목

    뉴스 

  • 5
    “(김)도영이 (ML에)뺏길까봐 걱정” KIA 우승단장도 흐뭇, 국제용 입증했다…다치면 죽는다의 ‘진실’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공중분해 위기說’에 출렁인 롯데그룹, 임원 인사 ‘촉각’

    뉴스 

  • 2
    [게임브리핑] 슈퍼바이브, 국내 오픈 베타 테스트 첫선 외

    차·테크 

  • 3
    사랑하면 닮는다더니…친구·가족과 몸속 '이것'까지 비슷

    뉴스 

  • 4
    '정년이' 우다비, 나비처럼 날아오를 [인터뷰]

    연예 

  • 5
    디자이너·개발자가 말한 ‘아이오닉 9’의 매력

    차·테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