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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인 생활만 2년…반등 절실한 김도훈 감독에게도 중요한 6월 A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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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임시 사령탑이지만, 김도훈(54) 감독에게도 6월 A매치는 중요하다. 최근 2년 동안 야인으로 지낸 김도훈 감독이 다시 현장으로 돌아오기에는 A매치만큼 좋은 쇼케이스가 없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싱가포르의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른다. 이어 서울로 이동,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경기한다.

한국은 앞선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하며 조 1위를 기록 중이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조 2위까지 주어지는 3차 예선 출전권 획득은 기정 사실이다.

하지만 일본, 이란 등 까다로운 팀을 피해 3차 예선을 치르기 위해서는 6월 2연전에서 모두 승리가 필요하다. 한국은 이번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해야 자력으로 1번 포트 자격을 얻어 3차 예선에 임할 수 있다.

김도훈 감독에게도 이번 2연전은 내용과 결과를 다 잡아야하는 무대다.

김도훈 감독은 지난 2022년 8월 라이언 시티(싱가포르)를 떠난 뒤 약 2년 가까이 야인으로 지내고 있다. 지난 2015년 인천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으며 처음으로 감독직을 시작했던 김 감독은 2022년까지 길게 쉰 적이 없다.

김도훈 감독은 2016년 8월 인천에서 경질된 뒤 바로 2017년부터 울산 현대(현 울산 HD)의 지휘봉을 잡아 4시즌 동안 팀을 이끌었다. 울산을 떠나고 5개월 뒤인 2021년 5월부터는 1년 3개월 동안 라이언 시티를 지도했다.

그러나 라이언시티 감독직 이후 무직 신분이 오래되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A컵 우승을 경험한 김도훈 감독이 일부 K리그 팀과 동남아시아 대표팀의 새로운 감독 후보로 올랐다는 소식이 축구계에 돌았지만 계약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자칫 잊힐 수 있던 상황에서 김 감독은 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현장에 돌아왔다.

모처럼 돌아와 우려도 있었지만 일단 선수 선발 과정에서부터 호평받았다. 기존 대표팀의 핵심 역할을 맡았던 선수들을 소집하면서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인 배준호(스토크), 오세훈(마치아젤비아), 하창래(나고야), 황재원(대구), 박승욱(김천) 등을 선발, A대표팀에 건강한 긴장감을 불어 넣었다.

여기에 다가오는 2연전에서 원하는 2승과 더불어 준수한 경기력까지 선보인다면 김도훈 감독은 다시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킬 수 있다. 앞서 울산과 라이언시티에서 들어 올린 우승컵과 함께 6월 A매치는 김도훈 감독의 구직 활동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 축구는 물론 개인에게도 중요한 2연전을 앞둔 김도훈 감독은 “포지셔닝, 밸런스, 라인브레이킹이라는 플랜을 통해서 우리의 경기를 팬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하겠다”면서 “짧은 시간이지만 미팅을 통해 선수 개개인에게 역할을 확실하게 부여하겠다”면서 각오를 다졌다.

머니s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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