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엔비디아에 인공지능(AI) 전용칩을 대량 주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엔비디아 주가가 1% 이상 상승,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1.25% 상승한 1164.3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30일 기록한 전고점 1152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이로써 시총도 2조8640억달러로 늘었다.
이날 미국의 경제 전문매체 CNBC는 머스크가 테슬라는 물론 X(구 트위터), AI 스타트업 xAI에 AI 전용칩을 공급하기 위해 엔비디아에 수천개의 AI 전용칩을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CNBC는 테슬라의 내부 메일을 입수, 이같이 보도했다.
머스크는 엔비디아에 테슬라보다 X와 xAI에 먼저 칩을 공급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4월 실적 발표에서 엔비디아의 AI 전용 칩인 ‘H100’ 주문을 올해 말까지 8만5000개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었다.
그는 며칠 후 X에 올린 글에서 “테슬라가 올해 이와 관련해 100억 달러를 지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슬라가 엔비디아 칩을 매집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엔비디아 실적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날 엔비디아는 1% 이상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22일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20% 이상 급등했으나 이틀간 조정을 거친 뒤 다시 전일부터 랠리하고 있다.
전일 엔비디아는 젠슨 황 CEO가 차세대 AI 전용칩 루빈을 발표하자 4.90% 급등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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