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어린이집·유치원 해치 직접 방문
마법방울·비눗방울·색칠놀이 등 놀이 제공
해치에 소원 빌고 사진 찍으며 추억 선사
해치한테 마법 방울 붙여주며 소원 빌었어요. 너무 신나요.
최근 ‘해치의 마법 학교’가 운영된 서울 성동구 시립성동청소년센터 무지개아카데미에서 만난 이연서(7) 양은 “친구들이 붙여준 스티커로 해치가 방울 천지가 됐어요”라며 신나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 양은 이어 “해치를 직접 만나니까 엄청 크고 귀엽다”라며 “해치를 만나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대표 캐릭터 ‘해치’가 서울시 내 어린이집, 유치원, 키즈카페 등을 직접 찾아가 마법 방울 달기, 비눗방울, 색칠 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웃음꽃을 활짝 펴주고 있다. 시는 4월부터 현재까지 해치가 어린이들의 고민과 소원을 듣고 마법 방울을 통해 행복한 생각을 심어주는 ‘해치의 마법학교’를 총 46곳에서 운영했다.
해치의 마법학교는 △해치와 함께하는 마법 방울(비눗방울) 놀이 △해치&소울프렌즈 색칠 놀이 △해치와 속닥속닥 시간으로 구성된다. 해치에 대한 소개를 듣고 행복해진 만큼 해치에 마법 방울 스티커를 붙여주고, 해치와 4명의 소울프렌즈의 컬러링 카드를 받아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에 색칠하는 방식이다. 해치에 고민을 털어놓고 행복한 기억으로 바꿔 가는 시간도 있다.
이날 시립성동청소년센터 무지개아카데미에서는 5~7세 반 아이들 총 100여 명이 ‘해치의 마법학교’를 차례대로 만나봤다. 해치 등장 전부터 들뜬 아이들은 모두 큰 목소리로 ‘해치야’를 외치며 프로그램이 시작되길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들은 해치가 등장하자 ‘해치 너무 귀엽다’, ‘해치야 사랑해’ 등 환호성을 질렀다.
7세 반 아이들은 한 명씩 나와 해치의 몸에 마법 방울을 붙여주고 포옹을 한 뒤 각자 원하는 ‘해치&소울프렌즈’ 캐릭터 스케치북을 받아 색칠 놀이를 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후 어린이집 옥상으로 올라가 해치와 함께 비눗방울 놀이를 하며 뛰놀았다.
장하린(7) 양은 “해치를 직접 보니까 정말 귀엽다”라며 “제 소원을 이뤄줄 것 같아서 해치를 꽉 껴안았다”고 말했다. 김서린(7) 양도 “해치가 분홍색이지만 제가 좋아하는 주황색으로 칠할 것”이라며 “엄마랑 놀러 가서 해치를 본 적이 있어서 더 반갑다”고 전했다.
시는 ‘해치의 마법학교’ 참여를 원하는 기관 및 단체를 서울시 공식 인스타그램과 해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청을 받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총 60곳의 어린이집 등 단체에서 신청을 받았다”라며 “인기가 많아서 방학 이후로도 ‘해치의 마법학교’ 프로그램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서울광장서 ‘해치의 마법학교’ 팝업…시장 집무실도 방문
시는 지난달 서울광장 내에서 ‘해치의 마법마을’ 팝업스토어를 진행한 바 있다. 해치와 소울프렌즈가 탄생한 곳을 둘러보는 이색 시청 투어 ‘해치의 마법탐험대’도 이뤄졌다. 특히 자유롭게 출입하기 어려웠던 서울시청 사무공간은 물론 오세훈 서울시장의 집무실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당시 팝업스토어에 참여한 아이들은 마법 해치 갤러리, 소망 메시지 월, 마법 방울 놀이터 등을 찾았다. 서울도서관 정문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해치의 마법탐험대’ 투어는 ‘매직로드’를 통과해 시청으로 진입해 공중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시장 집무실이 있는 6층도 둘러봤다. ‘마법용품점’과 ‘마법실험실’ 콘셉트로 꾸민 브랜드총괄관실과 서울브랜드담당관 사무실도 색다른 볼거리였다.
초등학교 3학년 아이와 함께 온 박현아(39) 씨는 “아이가 평소 해치를 엄청 좋아해서 신청하게 됐다”라며 “서울시 어린이기자단에도 참가하고 있어서 해치 팝업이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서울시 카카오톡’ 채널을 새로 추가한 10만 명에게 ‘해치&소울프렌즈’ 이모티콘을 주는 이벤트도 열고 있다. 이모티콘은 총 16가지로 일상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에 해치&소울프렌즈의 응원 메시지를 더했다. ‘돈 워리, 비 해치’, ‘나만 믿어’, ‘가보자고’와 같은 따뜻한 응원 메시지에 더해 ‘사랑해’, ‘축하해’, ‘배고파’와 같은 문구도 이모티콘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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