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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애그테크 유니콘 트릿지가 자사 클라우드 솔루션을 유통·판매하는 해외 파트너사 모집을 통해 농식품 분야 리딩 클라우드 솔루션 개발사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5일 트릿지에 따르면 트릿지 클라우드 솔루션 배급 파트너사 수는 17개국 65개사를 기록했다. 지난 3월 파트너 프로그램을 개시한 후 현재까지 23개국에서 약 200여개사로부터 신청을 접수받았고 검증 과정을 거쳐 순차적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한국에서 개발된 클라우드 솔루션에 대해 다양한 국가의 세일즈 파트너사가 모집된 것은 이례적이다. 2023년 말 기준 860조원 가량으로 추산되는 클라우드 솔루션 시장은 아마존웹서비스(AWS), 오라클, 세일즈포스 등 미국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다. 국내에선 메가존클라우드, 가비아 등이 AWS의 공식 배급사로 사업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트릿지는 10년에 걸쳐 고도화해 온 원천 프로덕트(데이터 기반 마켓플레이스 솔루션)를 통해 전세계 농식품 수출입 관련 전 섹터에서 1위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미국 기업들이 선점한 범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가 아닌 농식품 전문 버티컬 SaaS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얘기다. 버티컬 SaaS는 특정 산업이나 업종에 특화된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뜻한다. 건설, 의료, 무역 등 고유의 복잡한 프로세스를 지닌 업계에서 수요가 높다.
트릿지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첫 배급 파트너사를 맞이한 것을 시작으로 중국, 인도, 필리핀, 스페인, 에콰도르, 파키스탄 등 전 대륙에서 파트너사를 확대 중이다. 파트너사는 수출 물류 관련 중소기업, 수출 컨설팅 기업, 소프트웨어 배급사 등으로 다양하다. 파트너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현지에 최적화한 촘촘한 세일즈 활동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트릿지 관계자는 “3월 아프리카 시장 중심으로 시범 운영한 결과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파트너사를 통한 계약 전환이 이뤄지는 등 사업성 검증을 마쳤다”며 “올해부터 프로그램 운영을 본격화해 글로벌 1위 농식품 클라우드 솔루션 업체로 성장해나갈 한축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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