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두 달 연속 감소세다.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압에 따른 일시적 효과,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감소 등의 영향이다. 전 세계 외환보유고 순위에선 9개월 연속 9위를 유지중이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5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28억3000만 달러로 전월 말보다 4억3000만 달러 줄어 두 달 연속 감소세다.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했으나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압에 따른 일시적 효과,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감소 등에 따른 영향이다.
외환보유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국채 및 정부 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704억1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2억 달러 줄었다.
예치금은 185억 달러, 국제통화기금(IMF) SDR(특별인출권)은 147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주요국과의 순위를 비교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5월 말 기준 4133억 달러로 9개월 째 9위다. 한국은 지난해 6월 홍콩을 누르고 10개월 만에 8위를 탈환했지만 2개월 만에 다시 홍콩에 밀린 바 있다.
중국이 3조2008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일본은 1조2709억 달러로 2위를, 스위스는 8787억 달러를 기록해 3위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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