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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실적 개선되긴 했는데… 5곳 중 2곳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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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들어 국내 자산운용사의 영업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상장지수펀드(ETF)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공모펀드 수탁고가 증가한 덕이다. 다만 적자를 낸 일반 사모운용사들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3월 말 기준 전체 운용사(468사)의 당기순이익은 5473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54.9%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선 29.5% 증가한 수치다.

영업수익은 감소했으나 영업비용이 더 크게 줄어든 덕이다. 영업수익(1조3681억원)은 증권투자이익이 감소하면서 전 분기보다 6.9% 줄었지만, 영업비용(8683억원)은 같은 기간 23.7% 감소했다.

회사별로는 전체 자산운용사 중 267사가 흑자, 201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의 비율은 전년보다 4.7%포인트(p) 42.9%다. 다만 일반 사모운용사(389사)로만 좁히면 적자회사 비율은 42.9%에서 48.3%로 늘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자기자본비율(ROE)은 지난해 11.1%에서 올해 1분기 14.6%로 증가했다.

운용자산은 1568조3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5.8% 늘었다. 펀드수탁고는 976조5000억원으로, 이중 공모펀드는 375조1000억원 사모펀드는 601조4000억원이다. 공모펀드는 지난해 말보다 14.0%, 사모펀드는 1.0% 증가했다.

1분기 말 기준 투자일임계약고는 591조8000억원이다. 채권형이 443조6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주식형(95조5000억원)과 혼합자산(11조8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금감원은 “주간 단위로 머니마켓펀드(MMF)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특이 사항 발생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며 “ETF를 포함해 전체 펀드 시장의 발전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비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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