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호주 자원개발 전문 기업과 손잡고 글로벌 천연가스 사업 확장에 나선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핸콕에너지와 세넥스에너지에 6억5000만 호주달러(약 6000억원)를 투자한다. 이를 통해 2026년까지 연간 60페타줄(PJ·국제에너지 열량측정 단위) 생산체제를 갖출 방침이다. 60PJ은 액화천연가스(LNG) 12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억2600만 호주달러(약 3000억원)를 세넥스에너지에 투자할 방침이다. 호주 동부지역의 천연가스 공급이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22년 7월 발표한 천연가스 생산량 3배 증산 계획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구상이다.
증산된 가스를 호주 동부 지역에 공급하는 시점인 2026년에는 세넥스에너지가 연간 6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창출해 모회사의 이익 상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세넥스에너지는 증산 이후 수익성 확보를 위해 호주 최대 전력회사인 AGL을 비롯해 블루스코프(BlueScope), 리버티스틸(Liberty Steel) 등과 151PJ 규모의 장기 가스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세넥스에너지는 호주 동부지역에서 천연가스를 생산 및 개발하는 에너지 기업으로, 2022년 4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래 가파른 성장을 지속해 왔다. 인수 전인 2021년 천연가스 생산량 19.6PJ, 영업이익 2600만 호주달러를 기록했던 세넥스에너지는 지난해 생산량 26.9PJ, 영업이익 5800만 호주달러(약 530억원)로 성장했다.
세넥스에너지는 기존 가스전의 증산뿐 아니라 보유 중인 탐사광구 시추도 진행함으로써 추가매장량 확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오는 7월에는 호주 동부 로키바(Rockybar) 탐사광구에서 시추를 실시할 예정이다. 레인지(Range) 평가광구 지분 50%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증산개발 이후에도 지속적인 추가개발을 통해 안정적인 가스사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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