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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뱅크 출범’ 전국구 영업 드라이브… 5대 은행 과점 깨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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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으로 전환한 DGB대구은행이 5일 'iM뱅크'로 재출범한다. 4일 오후 대구 수성구 본점 외벽에 변경되는 은행 사명 'iM뱅크' 설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5일 오후 본점과 열린광장에서 은행 사명 변경 선포식과 그룹 CI 선포식, 미래 비전 선포식, 미디어 파사드 및 라이팅 쇼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사진=뉴스1DGB대구은행이 ‘iM뱅크’로 사명을 바꾸고 전국을 무대로 영업에 돌입한다. 전국에 지점을 확대하고 기업금융 부문을 강화할 방침이다.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과점체제를 깨고 새로운 메기의 역할을 수행할지 관심이 쏠린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이날부터 ‘iM뱅크’로 공식 이름을 바꾸고 전국구 영업에 나선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16일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인가했다. 시중은행은 전국적 점포망을 가진 상업은행이다. 현재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과 외국계 은행 2곳(SC제일·한국씨티) 등 총 6곳이 있으며 대구은행이 7번째다.

iM뱅크로 사명을 바꾼 대구은행은 앞으로 3년간 수도권, 충청, 강원 지역 등에 영업점 14개를 신설해 기업금융을 강화한다. 도(道) 단위로 거점 점포를 개설하고 1인 지점장과 기업금융 영업 전문가(PRM)를 배치해 영업 기반을 확대한다.

아울러 자체 비대면 채널 고도화와 외부플랫폼 제휴 확대를 통해 고객 접근성을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해 낮은 금리의 다양한 상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이날 iM뱅크는 시중은행 전환 인가 기념 대고객 캠페인 ‘iM뱅크 Re-Born Festival’의 주력 상품인 ‘고객에게 진심이지 적금’을 출시했다.

최고 연 20%의 금리를 지급하는 단기소액적금 ‘고객에게 진심이지 적금’은 오는 6월5일부터 7월 7일까지 32만좌에 한해 판매된다. iM뱅크 공식 출범 후 출시되는 첫 상품으로 최고 연 20%의 파격적인 금리를 제공한다.

이는 60일 만기 자유적립식 정기적금으로 기본 연 4%에서 최고 연 2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개인당 1인 1계좌 가입 가능하며 최초 신규금액은 0원(신규 당일부터 입금 가능)으로 납입가능금액은 한번에 100원에서 최대 5만원까지(1일1회 납입 가능)로 총 60회까지 납입 할 수 있다.

황병우 iM뱅크 은행장은 “시중은행 전환 및 사명변경을 기념해 고객에게 혜택과 놀라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다방면으로 고심하던 중 ‘아직 규모는 작지만 알차고 도움이 되고 싶은 은행의 진심’을 고객에게 전하고자 본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분기 역성장 실적, 20% 불과한 자본 과제… “밸류업 박차”

iM뱅크가 야심찬 시작을 알리는 한편 시중은행 업계의 메기 역할을 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iM뱅크의 지난해 순이익은 3639억원을 기록해 2022년 3878억원에 비해 239억원(6.2%) 감소했다. 올해 1분기에도 1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해 역성장 기조를 이어갔다.

5대 은행과 자본 격차도 크다. iM뱅크의 올해 1분기 기준 총자본은 약 4조9857억원이다. 5대 시중은행의 1분기 총자본이 23조~36조원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20%에 불과하다.

iM뱅크의 총여신 점유율은 지난해 말 일반은행(시중·지방·인터넷전문) 합계 기준 3.3%로 나타났다. 4대 시중은행은 KB국민은행 22.6%, 신한은행 19.9%, 하나은행 19.8%, 우리은행 18.6% 비중을 각각 차지했다. iM뱅크과 비교해 5.6~6.8배 차이를 보인다.

iM뱅크의 국내 영업지점 수는 142곳이다. 4대 은행은 국민 703곳, 우리 615곳, 신한 609곳, 하나 533곳 순으로 집계됐다. iM뱅크와는 약 3.8~5배 차이다.

iM뱅크의 총자산은 70조9703억원 규모다. ▲국민은행 512조3728억원 ▲하나은행 478조5115억원 ▲신한은행 469조7271억원 ▲우리은행 436조6879억원 순이다. iM뱅크 대비 6.2~7.2배 큰 규모다.

금융지주를 보면 DGB금융지주의 총자산은 93조3600억원 규모다. BNK금융지주(145조7840억원)와 JB금융지주(63조4040억원) 사이에 위치한다. DGB금융은 다른 금융지주와 비교해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받는 점도 과제로 꼽힌다.

지난 3일 기준 7개 금융지주사(KB·신한·하나·우리·BNK·DGB·JB)의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9배다. DGB금융은 0.22배로 시장에서 저평가 받고 있다. 황 은행장과 계열사 경영진은 최근 DGB금융지주 자사주 총 16만주를 장내 매입하며 주가 부양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주주가치 향상에 힘쓰는 한편 전국구 도약에 따른 성장 드라이브를 내기 위해 자사주를 매입했다”며 “경영진이 미국 4개 도시(뉴욕·보스턴·시카고·샌프란시스코)를 순회하며 기업설명회(IR)에 나서 주가 상승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머니s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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