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한미일 3국이 이번 달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이 참가한 가운데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4일 군에 따르면 이번에 3국은 한반도 주변 공해상에서 기존에 해오던 북한 미사일 방어훈련과 함께 다영역 3자 훈련도 시범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프리덤 엣지'(Freedom Edge)로 명명된 다영역 3자 훈련은 지난 2일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한미일 국방수장이 올 여름부터 실시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이는 해상과 수중, 공중은 물론 사이버 등 다양한 영역에서 3자 훈련을 진행하는 것으로, 미 항모를 동원한 이번 훈련을 통해 그 개념을 발전시켜나갈 것으로 전해졌다.
3국이 미 항모가 참가한 가운데 연합훈련을 하는 건 2개월 만이 된다.
3국은 지난 4월 11~12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미 항모 ‘시어도어 루즈벨트함’이 참가한 가운데 대(對)잠수함전훈련과 조난 선박 수색·구조 훈련 등을 실시한 바 있다.
국방부는 “한미는 북한의 고도화되고 있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전략자산의 전개에 대해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라면서도 “구체적인 훈련 일정 및 참가전력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다양한 영역에서의 한미일 3자 훈련은 지난 2일 샹그릴라 대화에서 올 여름 시행하기로 합의했으며, 현재 실무 논의 중”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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