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호랑이 사냥꾼’이 된 거인 군단이다. 롯데 자이언츠가 2주 만에 다시 만난 선두 KIA 타이거즈를 또 울렸다.
혼자 마운드를 지킨 외국인 투수 에런 윌커슨은 시즌 첫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롯데는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와 원정 경기에서 6-0으로 이겼다.
이로써 지난달 21~23일 사직 3연전에서 싹쓸이를 거뒀던 롯데는 KIA를 다시 제압, 호랑이 군단 상대 4연승을 기록했다.
롯데 선발 투수로 나선 윌커슨은 9이닝 동안 108구를 던지며 5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완봉승으로 5승(5패)째를 올렸다. 올 시즌 KBO리그 1호 완봉승이다.
특히 무사사구 완봉승은 역대 139번째 기록으로, 2022년 6월 11일 사직 롯데전에서 고영표(KT 위즈)가 달성한 뒤 624일 만이다.
607일 만에 선발 등판한 KIA 임기영은 4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롯데 타선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등 장단 13안타로 KIA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1회초 1사에서 윤동희와 고승민이 연속 안타를 때려 1, 3루 찬스를 잡았고 빅터 레이예스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따냈다.
2회초에는 대거 4점을 뽑으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이정훈이 안타, 나승엽이 볼넷으로 출루한 다음에 유강남이 임기영의 체인지업을 때려 좌중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어 박승욱의 안타와 황성빈의 1루수 땅볼로 다시 1사 2루의 득점권 상황이 됐고, 윤동희가 좌익수 앞으로 적시타를 때려 5-0으로 벌렸다.
롯데는 8회초 손호영이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1점 홈런을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전현무, 연속 해저드 절망…권은비 “연습 안 해서” 지적
- [사진] ‘청년과 공감’
- [사진] 아르테미스, 반가운 무대
- [사진] 김립·희진, 최리 생일 축하해
- [사진] 아르테미스 희진, 물오른 미모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