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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방장관 “채상병 관련 사안에는 이종섭과 통화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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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지난 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과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을 하기 위해 회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지난 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과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을 하기 위해 회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4일 밝혔다.

이날 국방부 대변인실이 배포한 ‘이종섭 전 장관 통화 관련 신원식 장관님 입장’에 따르면 신 장관은 “국회 속기록에 언급된 바와 같이, 채 상병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이 전 장관과) 통화한 사실은 없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정확한 횟수는 기억나지 않으나 국방위 여당 간사로서 국방위 운영, 초급간부 여건 개선 등 다양한 국방 현안에 관해 평소처럼 통화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내 제4정조위원장으로서 초급간부 복무 여건 개선 관련 당정 협의 준비, 세계 청소년 잼버리 대회 관련 군 지원사항, 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 국방혁신위 안건, 대구 군공항 이전 등에 대해 통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관련 질문을 받고 “(신 장관이) 당시 국방위 여당 간사를 하셨다”며 “그 시기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이 전 장관과) 쭉 소통하고 계셨다”고 답했다.

중앙군사법원에 제출된 통화 기록에 따르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조사 결과 이첩, 국방부의 기록 회수, 박 전 단장의 항명 혐의 입건 등이 이어지던 지난해 8월 1∼8일 국방위 여당 간사였던 신 장관은 이 전 장관에게 총 13차례 전화했다.

당시 신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로, 국회에서 서로 전화하지 않았다고 발언한 바 있다. 신 장관은 지난해 8월 21일 국회 국방위 회의 당시 “제가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개입을 하게 된 게 8월 11일”이라며 “그전까지는 잘 아시겠지만 여러 가지 궁금한 게 있어도 언론보도만 봤지 (이종섭) 장관님의 판단이나 엄정한 수사에 혹시라도 여당 간사가 전화하는 것이 방해될까 봐 안 했다”고 말한 바 있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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