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국방부 대변인실이 배포한 ‘이종섭 전 장관 통화 관련 신원식 장관님 입장’에 따르면 신 장관은 “국회 속기록에 언급된 바와 같이, 채 상병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이 전 장관과) 통화한 사실은 없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정확한 횟수는 기억나지 않으나 국방위 여당 간사로서 국방위 운영, 초급간부 여건 개선 등 다양한 국방 현안에 관해 평소처럼 통화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내 제4정조위원장으로서 초급간부 복무 여건 개선 관련 당정 협의 준비, 세계 청소년 잼버리 대회 관련 군 지원사항, 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 국방혁신위 안건, 대구 군공항 이전 등에 대해 통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관련 질문을 받고 “(신 장관이) 당시 국방위 여당 간사를 하셨다”며 “그 시기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이 전 장관과) 쭉 소통하고 계셨다”고 답했다.
중앙군사법원에 제출된 통화 기록에 따르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조사 결과 이첩, 국방부의 기록 회수, 박 전 단장의 항명 혐의 입건 등이 이어지던 지난해 8월 1∼8일 국방위 여당 간사였던 신 장관은 이 전 장관에게 총 13차례 전화했다.
당시 신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로, 국회에서 서로 전화하지 않았다고 발언한 바 있다. 신 장관은 지난해 8월 21일 국회 국방위 회의 당시 “제가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개입을 하게 된 게 8월 11일”이라며 “그전까지는 잘 아시겠지만 여러 가지 궁금한 게 있어도 언론보도만 봤지 (이종섭) 장관님의 판단이나 엄정한 수사에 혹시라도 여당 간사가 전화하는 것이 방해될까 봐 안 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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