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개 의대 총장협 첫 회의…교육환경 개선 지원 정부 요청
7일 이주호 부총리와 면담 추진…”교육 정상화, 정부 지원 필요”
의과대학을 운영하는 대학 30여개교 대학 총장이 4일 ‘의과대학 정상화를 위한 총장협의회’를 꾸리고 의대생 복귀 및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의대 증원을 두고 갈등이 시작된 이후 대학 총장들이 협의체를 구성한 것은 처음이다. 협의회 회장은 홍원화 경북대 총장이 맡는다.
홍원화 총장은 “2025학년도의 경우 학칙이 개정되고 사실상 정원 문제는 끝났는데, 2026·2027학년도에도 계속 문제가 발생할 것 같은 상황”이라며 “의대 운영대학 학장이나 교수 협의체는 있지만, 총장 협의체는 없기 때문에 의대 정상화 방안을 고민해 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협의회는 의대생 복귀를 도울 체계적인 대책을 위해 교육부·복지부와 협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현실적으로 유급 또는 휴학이 불가피한 상황에 내몰린 점을 고려해 교육 정상화를 위한 인원·시설·장비 등 교육환경 개선 지원을 정부에 집중적으로 요청하기로 했다.
아울러 7일에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면담을 추진하고,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성명도 발표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이날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의 민사소송에 협의회 차원에서 공동 대응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일부 의대에서 학생들의 동맹휴학을 승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협의회에서는 의견이 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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