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몽고DB(MDB)에 대해 단기 조정은 불가피하다며 다음 분기 실적을 기다려야 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몽고DB는 2025회계연도 1분기(2월~4월) 매출액 4.5억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2% 상회했지만, 전분기(5%) 대비 상회폭이 낮아졌다. 아틀라스(Atlas) 플랫폼 매출이 32% 늘어난 영향으로 구독 매출은 23% 성장했다. EA(Enterprise Advanced) 부문 성장률은 10%로 전분기 보다 낮아졌다.
한편, 조정 영업이익률은 7.3%(컨센서스 6.3%), 주당순이익(EPS)은 0.51달러(컨센서스 0.38달러)로 기대치를 상회했다.
몽고DB는 2025회계연도 2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로 9% 증가를 제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11%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업의 IT 지출 둔화, 다년 EA 계약 축소가 반영되는 것일 수 있어 부담스러운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2025회계연도 가이던스도 매출액 12~13% 증가로 기존보다 하향 조정했다.
2025회계연도와 2분기 영업이익률 가이던스 또한 각각 8%, 9%로 기대보다 부진했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구체적인 사업 영역은 다르지만 비정형 데이터와 벡터 데이터베이스·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엘라스틱의 가이던스가 몽고DB 대비 견조했던 점은 주가에 단기적으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생성형 AI가 몽고DB의 워크로드를 끌어올리는 페이스도 연초 기대보다 느리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비정형 데이터베이스와 벡터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늘어날 것임은 틀림없고, 몽고DB가 세일즈 채널의 개선을 통해 이번 분기에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나갈 것이라는 점 또한 분명하다”며 “인내심을 가지고 2025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기다릴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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