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박스테이션이 모바일 간편결제 솔루션 ‘슬릭페이’의 고도화와 본격적인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슬릭페이는 저전력 블루투스(BLE) 통신을 활용해 차량 번호와 휴대폰 정보를 기반으로 주차요금을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슬릭페이 사용자는 주차정산기나 결제 단말기 앞을 지나기만 해도 핸즈프리 방식으로 자동 결제를 할 수 있다.
4일 박스테이션에 따르면 지난해 초기창업패키지 사업 성공으로 슬릭페이 개발을 완료,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의 한 캠핑장에 실증 테스트용 주차관제시스템을 설치했다. 한국평가데이터로부터 투자용 기술신용평가(TCB)에서 TI-4 등급을,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22억원 규모의 사업가치평가를 받았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기업주도 아래에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혁신역량 단계별 R&D지원사업인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 사업으로 선정됐다. 슬릭페이 고도화와 상용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추가적인 민간지원사업 참여와 투자유치 활동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박스테이션은 슬릭페이를 국내 주차 시장에 우선 적용한다. 이후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슬릭페이를 드라이브스루 매장의 결제 시스템으로 최우선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4의 K-스타트업 통합관에서 슬릭페이를 선보였다. 미국, 캐나다, 영국, 일본 및 여러 지역의 바이어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임재석 박스테이션 대표는 “해외에서는 드라이브스루 시장이 매우 크고 운전 중 휴대폰 사용을 엄격히 규제하는 만큼, 핸즈프리 모바일 간편결제 방식인 슬릭페이가 큰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스테이션은 2021년 9월에 설립한 물류 스타트업으로, 수출입 물류 국내운송 기반의 물류 서비스와 물류 인프라에 핀테크 솔루션을 결합한 디지털 물류 솔루션 및 슬릭페이를 중심으로 한 핀테크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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