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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제10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 급물살…HVDC 생산 ‘LS전선’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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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최근 정부의 ‘제10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으로 인해 LS전선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서해·호남 지역의 발전 전력을 수도권으로 연결하는 HVDC 기간망 구축의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 총 56조5000억원 송·변전 설비에 투자…HVDC 기간망 구축 속도4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정부의 ‘제10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으로 인해 서해·호남 지역의 전력수요 대비 발전량이 과다해 이 지역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HVDC 기간망 구축이 논의 중이다.

프로젝트의 규모가 크고 장거리이기 때문에 한국전력에서는 민간 참여를 확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6월 발표한 제10차 장기 송·변전설비 투자계획을 통해 9차 때보다 약 2배 증가한 56조5000억원을 송·변전 설비에 투자하기로 했다.

현재 호남 지역의 재생에너지 용량은 약 11기가와트(GW)로, 오는 2032년까지 32.5GW가 추가로 연계될 예정이다.

동해안 지역은 송전망 건설이 지연되면서 기존 발전원도 100% 소화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 지역의 잉여 발전력을 재생에너지가 부족한 수도권으로 송전하기 위해 대규모 지역 간 융통선로가 시급한 상황이다.

LS전선의 HVDC 케이블 추가 수주 가능성이 주목받는 이유다.

장재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오는 2025년 이후 국내 525kV급 이상 HVDC 생산 가능 업체는 LS전선과 대한전선이 유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해저케이블 수요 확대의 수혜 또한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LS그린링크, 9960만달러 세액공제 혜택…과점 구조 유지 가능지난 4월 21일 LS전선의 미국 자회사 ‘LS그린링크’가 총 9906만달러(약 1365억원) 규모의 세액공제 혜택(IRA section 48C, QAEPC)을 발표했다.

IRA 48c 세액 공제를 위해서는 프로젝트 채택 이후 2년내 프로젝트 인증, 추가 2년내 프로젝트의 서비스 투입을 요구하고 있다.

장재혁 연구원은 “LS전선의 북미 해저케이블 공장의 오는 2028년 매출 발생을 의미한다”면서 “빠른 시일 내 LS전선의 미국 해저케이블 공장 착공 및 수주 flow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LS전선의 북미 공장 증설에 대한 보조금 지원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IRA 48c QAEPC+주정부 제공 Tax Credit & Grant 등 예상을 상회하는 보조금 혜택이 기대되고, 대규모 투자금액이 부담이었던 LS전선의 자금조달 부담 완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미국 내 HVDC 공장 보유 업체, Nexans가 유일하며, Prysmian은 신규 건설 중, Hellenic Cable은 계획 중”이라면서 “현지 생산법인을 통해 북미 진출할 경우, 현재 글로벌 해저케이블 Major 업체 (Nexans, Prysmian, NKT, Hellenic Cable, etc.) 중심의 과점 구도 유지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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