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4일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지난 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전과 비교해 2.7% 상승했다는 통계청 발표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가공식품 가격의 오름 폭이 확대됐지만 근원상품과 농축수산물 오름세가 둔화됐다. 여기에 지난해 전기·가스요금 인상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하면서 전월(2.9%) 대비 0.2%포인트 내렸다.
이는 2개월 연속 물가 둔화세다. 생활물가 상승률도 농축수산물 가격 둔화 등으로 3%대 초반(3.1%)까지 떨어졌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최근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 둔화를 감안할 때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 전망 경로대로 완만한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한 가운데 국내외 경기 흐름, 기상 여건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물가가 예상대로 목표에 수렴해 가는지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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