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영기가 생각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4일 영기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5월 말 공식적인 계약 기간이 만료돼 상호간 협의하에 재계약 없이 생각엔터와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기는 “많은 직원, 동료 분들과 5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시작부터 함께한 초창기 멤버라서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며 오늘부터 각자의 길을 걸어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무명 개그맨을 지금처럼 밥벌이 할 수 있게 도와준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말씀 드린다. 당분간 새 둥지를 틀기 위해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고 전했다.
최근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가수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를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고 사실상 폐업 수순에 돌입했다.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전 모 씨는 범인도피교사,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김호중과 함께 구속됐다.
김호중은 지난달 9일 밤 11시 40분경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는다. 특히 사고 이후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들이 김호중의 음주 운전 정황을 숨기기 위해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하고,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까지 제거해 논란이 커졌다.
이에 김호중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과 도주치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에 더해 음주 운전과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됐다.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는 범인도피 교사 혐의, 본부장 전 모 씨는 범인도피교사, 증거인멸 등 혐의로 나란히 구속됐다.
이후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7일 공식입장을 내고 “이번 사건 관련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다. 향후 매니지먼트 사업의 지속 여부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다. 소속 아티스트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하여, 협의 시 어떠한 조건도 없이 전속 계약을 종료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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