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인식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이 몰입형 증강현실(AR) 기술 ‘이멀시브(Immersive)’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딥러닝 기반 비전 인식 기술을 활용해 보다 정확한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에게 향상된 운전 경험을 선사하는 한편 사업 확장에 강한 드라이브를 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스트라드비젼은 몰입형 AR 기반 내비게이션과 다양한 차량 내 편의 기능이 혼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이멀시브를 개발한다. 이멀시브는 일본 대표 자동차 제조사와 협업해 오는 2026년 3분기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멀시브는 스트라드비젼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객체 인식 솔루션 ‘에스브이넷(SVNet)’을 활용했다. 이멀시브는 △보다 정확한 차선 감지와 △도로의 다양한 요소를 이해하고 상세 분류하는 ‘시멘틱 세그멘테이션(Semantic Segmantation)’ △도로 가장자리 식별 기능 등을 제공한다.
2014년에 설립된 스트라드비젼은 딥러닝 기반 비전 인식 기술 ‘에스브이넷(SVNet)’을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상용 생산을 시작으로 현재 13개 완성차기업 및 50개 차종에 공급 중이다. 에스브이넷은 전 세계적으로 182만 개 이상의 차량에 탑재돼있다.
스트라드비젼은 이멀시브를 기반으로 기술 고도화 및 사업 확장에 강한 드라이브를 건다는 방침이다. 특히 스트라드비젼은 올해 하반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핵심기술을 비롯한 여러 기술의 완성도와 확장성, 상용화 수준, 시장 경쟁력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한국거래소에서 지정한 전문 평가 기관 두 곳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았다.
필립 비달(Philip Vidal) 스트라드비젼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이번 협력은 자동차 내비게이션 및 안전 분야를 혁신하려는 우리의 사명에 있어 중요한 진전이다”라며 “첨단 비전 처리 기술과 일본 자동차 제조사의 전문 지식을 결합해 운전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업계 표준을 새롭게 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트라드비젼은 지난 2월 모셔널·테슬라를 거친 자율주행 전문가 필립 비달을 CBO로 선임한 이래 신성우 전 현대자동차 상무를 이사회에 합류시키는 등 자율주행 및 AI 관련 인재 영입에 강한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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