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임재문 기자]
글로벌 전기차 업계의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현상에도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5월에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최대 전기차 회사 비야디(比亚迪 002594.SZ)를 포함해서 세레스(赛力斯 601127.SS), 리샹(理想汽车 LI), 니오(蔚来 NIO), 지크(极氪汽车 ZK), 샤오펑(小鹏汽车 XPEV), 광주자동차(广汽 601238.SS) 등 대부분의 전기자동차 업체 5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비야디의 5월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8.13% 증가한 33만1800대를 기록했고, 1월~5 월의 누적 판매량은 127만13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8% 증가해 5월에도 매출 선두를 유지했다.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14만64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했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18만4100대로 이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4.07% 증가했다.
화웨이와 합작해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는 세레스의 5월 매출 성장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세레스는 5월에만 전년 동기 대비 298.62% 증가 34,100대를 판매했다. 올해 1∼5월 누적 판매량 또한 15만68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42.35% 증가했다.
세레스 자료에 따르면 세레스의 순수전기차 모델인 AITO M5는 출시 1개월 만에 2만대, AITO M7은 출시 8개월 만에 18만대, AITO M9 출시 5개월 만에 9만대를 판매했고 지난달 31일 출시한 AITO M7 울트라는 출시 첫 날에만 1만2000대를 판매했다.
중국의 대표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도 전년 동기 대비 233.8% 증가한 2만500대를 판매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니오는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6만 6200대를 판매했다. 지금까지 NIO는 총 515,800대 판매했다.
그 밖에 광주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온(Aion)은 5월에 전월 대비 42.5% 증가한 총 40,000대를 판매했다. 아이온은 미얀마,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타지키스탄, 네팔 등의 시장에 진출해 국제화에 힘쓰고 있다.
중국의 5월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 증가는 ‘이구환신’(以旧换新)과 같은 보상 정책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전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全国乘用车市场信息联席会) 추동슈(崔东树) 사무총장은 “이구환신 보조금은 백만 대 이상의 신차 판매 증가를 가져올 것이며 5월 자동차 시장은 침체 없이 많은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문 기자 losthell@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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