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7월로 예정했던 지하철 요금 인상을 10월로 늦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서울시는 당초 7월로 예상됐던 올 하반기 지하철 요금 추가 인상을 정부의 하반기 물가 안정 기조에 맞춰 3개월 정도 늦출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시내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각각 300원 인상할 방침이었으나,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협력하기 위해 지하철 요금에 대해서는 지난해 10월과 올 하반기 각각 150원씩 두 번에 나눠 인상하기로 조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1월 “올해 지하철 요금 인상을 앞당기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며 “기후동행카드의 본사업과 맞춰 7월쯤 인상을 목표로 경기·인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관계기관과 추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따릉이 이용 유무에 맞춰 6만2천원권(지하철+버스)과 6만5천원권(지하철+버스+따릉이)으로 나눠 오는 지난 1월부터 27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시범운영 기간을 거친 뒤 정식도입을 결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정부가 하반기 물가를 2%대 초중반대로 예상한 가운데 전기·가스·지하철 요금 인상 등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서울지하철 요금 인상도 예상했던 7월에서 10월로 늦추는 방향을 고려 중이다.
지하철 요금 인상의 경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자체와 코레일과의 협의도 필요한 사안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하철 요금 추가 인상은 올 하반기에 이뤄지겠지만 현재 관계 기관 협의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인상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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