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가왕’ 조용필이 사미아 술루후 하산(Samia Suluhu Hassan) 탄자니아 대통령과 만났다. 탄자니아 대통령은 조용필이 탄자니아를 대표하는 명소로 노래를 만든 것에 대해 감사함을 표하며 탄자니아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은 전날 조용필과 만나 “탄자니아 명소로 노래로 만들어 탄자니아를 알린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탄자니아로 와 다양한 관광 명소와 문화로 노래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조용필과 탄자니아와의 인연은 1985년 발표한 8집 앨범에 수록된 ‘킬리만자로의 표범’이 히트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방송에서 킬리만자로의 설원에서 표범을 담을 수 있다면 가겠다고 말할 정도로 탄자니아의 자연을 염원해왔다. 아프리카 동부에 있는 탄자니아는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와 야생동물로 유명한 세렝게티 초원 등 동아프리카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있는 국가이다. 조용필의 ‘킬림만자로의 표범’ 발매 이후에는 매년 한국인 관광객이 킬리만자로산을 찾고 있다.
조용필은 ‘킬리만자로의 표범’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자 1999년 탄자니아 정부 초청으로 세렝게티를 찾기도 했다. 당시 끝없이 펼쳐진 세렝게티 평원의 위압감과 경이로움은 인상은 받은 그는 37년 만에 탄자니의 또 다른 명소 세렝게티를 소재로 한 ‘세렝게티처럼’ 곡을 만들었다.
‘킬리만자로의 표범’의 연작인 ‘세렝게티처럼’은 세렝게티의 푸른 초원처럼 광활한 느낌을 안긴다. 사람과 부대끼며 점차 좁아진 시야를 다시 넓혀 무한의 기회가 펼쳐진 세상을 거침없이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세렝게티는 탄자니아 북서부에서 케냐 남서부에 걸쳐 있는 거대한 자연보호구역이다. 1981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조용필은 세렝게티처럼 발표 당시 “세렝게티처럼의 데모곡(임시 녹음곡)을 처음 듣고 20여년 전 찾았던 세렝게티의 광활한 대지와 하늘이 연상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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