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조원태 회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방이에서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10월 말까지 아시아나항공과 합병을 위한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2021년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14개국에 신고했다. 올해 초 일본과 유럽연학(EU) 승인했다. 미국의 승인만 남은 상태다. 미국 법무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의 기업결함 심사 절차를 진행 중이다.
조 회장은 “우리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요구한 모든 걸 다 이행했다”며 “대한항공이 현재 합병을 위해 진행 중인 사항 외 더 이상 양보는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미국 보잉사의 항공기 30대를 구매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조 회장은 “7월 영국에서 열리는 판버러 에어쇼에서 결정이 이뤄질 수 있고 보잉 787 드림라이너 주문할 가능성이 크다” 말했다.
보잉은 최근 항공기 사고로 미 연방 항공청(FAA)의 조사를 받고 있다. 조 회장은 “보잉은 강한 회사”라며 “보잉 경영진은 시간은 걸리겠지만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신뢰감을 드러냈다. 대한항공은 지난 3월 에어버스 중대형 항공기 A350 계열 기종 33대를 구매한다고도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기 구매는 검토 중이지만 미국 보잉사의 항공기 구매 관련해서는 아직 정해 진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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