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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의 지난달 미국 내 판매량이 약 16만대를 기록하며 한 달만에 반등했다. 특히, 월간 역대 최대치를 달성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는 판매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20%를 넘겼다.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총 15만9558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8.5% 상승한 수치다. 이번 현대차·기아의 실적은 지난 4월 판매 감소 이후 한 달만에 다시 반등한 것으로, 친환경차와 레저용 차량(RV) 등 고부가가치 차량의 판매 호조의 영향을 받았다.
특히, 친환경 모델의 판매량은 역대급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의 친환경 모델은 전년 대비 30.9% 증가한 3만4288대가 팔렸는데, 이는 역대 월간 기준으로 최다 기록이다. 기존의 최다 판매량은 지난 4월 기록했던 2만6989대였다. 이와 함께 친환경차의 판매 비중 역시 21.5%로 사상 처음으로 20%를 넘겼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의 경우 지난달 8만4402대가 팔려 전년 동월 보다 11.6% 상승했다.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판매량 증가가 두드러졌는데, 이들 차량의 판매량은 지난해 동월 보다 46.5% 증가한 2만425대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월간 판매 2만대를 돌파했다. 하이브리드차 역시 총 1만3245대를 팔며 전년 동월 대비 47.3% 늘어 2개월 연속 1만대 이상 판매를 유지했다.
총 7만5156대가 팔린 기아는 지난해 동월 대비 5.1% 판매량이 늘었다. 기아 역시 친환경차 증가세의 덕을 봤는데, 기아의 친환경차는 전년 동월 보다 13.2% 증가한 1만3683대로 역대 월간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아는 친환경차 중에서도 EV9을 앞세운 전기차 상승세의 영향을 받았다. 기아의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127.1% 증가한 7197대로 역대 월간 최다치였다.
현대차와 기아를 함쳐 가장 많이 팔린 하이브리드 차와 전기차는 각각 투싼과 아이오닉 5였다. 투싼은 5359대 팔리며 46.4% 상승했고, 아이오닉 5는 4449대 판매되며 역대 월간 최대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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