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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올해 1분기 자산 순위 상위 20개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연체율이 11%를 넘어서며 건전성 지표가 급격히 악화됐다.
4일 저축은행 통일경영공시에 따르면 자산 상위 20개 저축은행의 1분기 부동산 PF 연체율은 평균 11.05%로, 지난해 1분기(4.4%) 대비 6.65%포인트(p) 급등했다.
이들 저축은행의 자산 총액은 87조7600억원으로 전체 저축은행 자산의 72%를 차지하며, PF 연체율 10% 초과 저축은행 수도 1년 새 1곳에서 10곳으로 대폭 증가했다.
특히 키움저축은행(19.18%), 상상인저축은행(18.97%), 페퍼저축은행(17.32%) 등은 연체율이 15%를 넘어섰다.
부동산 PF를 포함한 건설업 및 부동산업 대출 연체율 또한 12.08%로 치솟았고, 10%대를 넘는 저축은행도 14곳에 달했다.
이러한 건전성 악화는 저축은행의 수익성에도 직격탄을 날렸다. 지난 1분기 전국 79개 저축은행은 154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확대됐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 부실 위험이 커지자 전날부터 연체율 관리가 미흡한 10여개 저축은행에 대한 2차 현장점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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