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가 투자한 울산지피에스가 가스터빈 최초 점화 성공을 통한 통합 시운전에 돌입했다.
4일 SK가스에 따르면 울산지피에스는 지난달 1일 액화천연가스(LNG) 연료를 연소해 400MW급 가스터빈 2기를 가동하는 최초 점화에 성공했다.
울산지피에스는 SK가스가 1조4000억원을 투자해 지난 2022년 3월 착공한 세계최초 GW(기가와트)급 LNG·액화석유가스(LPG) 겸용 가스복합발전소다. 발전용량은 1.2GW로 원자력발전소 1기에 달한다. 연간 생산전력은 280만 가구가 1년간(가구당 월 250kWh 이용 기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연간 90~100만t 규모의 LNG를 KET로부터 공급받아 활용할 SK가스 LNG 사업 최대 수요처다.
SK가스 관계자는 “이번 최초 점화는 지난 4월 LNG 터미널인 KET에 처음 도입된 LNG가 사용되면서 SK가스 LNG 밸류테인의 핵심인 터미널사업과 발전사업의 인프라가 성공적으로 연결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LNG를 주연료로 사용하는 LNG·LPG 겸용발전소는 시황에 따라 연료를 선택할 수 있어 안정적인 에너지 생산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울산지피에스는 최신 고효율 설비 도입에 따라 환경오염물질 저감과 무탄소 전원 도입 계획을 인정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가스복합발전소 최초로 녹색금융 최고 등급인 ‘G1’ 등급의 녹색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SK가스는 울산지피에스의 LPG 연료를 사용한 가스터빈·스팀터빈 가동 등 통합 시운전을 비롯해 KET와의 운영 안정화를 거쳐 올 하반기 LNG 사업의 상업 가동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윤병석 SK가스 사장은 “첫 번째 LNG 도입 이후, 울산지피에스의 LNG 시운전까지 순조롭게 진행됨으로써 SK가스 LNG 사업의 핵심 인프라들이 성공적으로 연결돼 매우 기쁘다”며 “향후 두 인프라의 단단한 운영을 바탕으로 기존 LPG사업을 뛰어넘어 LNG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확장하고 궁극적으로 수소·암모니아 기반의 ‘넷 제로 솔루션 제공기관(Net Zero Solution Provider)’으로 도약해 국가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