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4일 DB하이텍에 대해 주요 제품군의 매출 반등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지만, 회복기에 가장 빠른 주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7만66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전 거래일 DB하이텍의 종가는 4만1650원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급격히 수요가 개선된 인공지능(AI) 및 IT 세트(IT Set)향 반도체와 달리 DB하이텍의 주요 제품군인 컨슈머, 산업용 반도체의 매출 회복이 시작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가치사슬 내의 상당수 업체는 고객사 재고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있음을 언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비록 수요 회복에 시일이 걸릴지라도 재고가 건전한 수준이면 재고 비축 수요부터 선행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며 회복기에 가장 빠른 주문 회복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최근 미국 정부의 중국산 반도체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50%로 올린 조치로 인해 DB하이텍에도 중장기적인 반사 수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DB하이텍의 올해 2분기 가동률은 소폭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은 2분기 매출액을 전 분기보다 1.1% 늘어난 2640억원,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21.7% 감소한 320억원으로 추산했다.
김 연구원은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역사상 저점 구간을 거치며 2025년부터 개선이 시작될 것”이라며 “최악의 업황 구간을 밸류에이션에 미리 반영한 것이 큰 장점이라 매수 관점 접근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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