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코스알엑스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해외 인지도가 높은 코스알엑스 사업을 키워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이 ‘한국에서 코스알엑스 찾기’ 캠페인을 연다. 코스알엑스 국내 유통망을 확대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제품력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코스알엑스는 외국인 관광객이 자주 방문하는 매장에 전문 상담사를 배치하고 △일대일 피부관리 카운슬링 및 솔루션 △제품 텍스처 테스트 △맞춤형 화장품 추천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캠페인은 △신라아이파크면세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CJ올리브영 명동글로벌점 △CJ올리브영 홍대타운점 △CJ올리브영 강남타운점 △CJ올리브영 이태원 중앙지점 총 12개 매장에서 진행된다.
코스알엑스는 “올해에만 45개국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면세점을 방문했고, 그중 일부만 코스알엑스 매장을 찾았다”며 “뷰티 제품 특성상 오프라인에서의 고객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을 체감해 다각적인 채널에서 접점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코스알엑스는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의 90% 정도로 높다. 북미를 비롯해 유럽과 동남아, 일본 등 140여개국에 진출하며 안정적인 이익을 내 아모레퍼시픽의 매출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코스알엑스는 올해 1분기에도 매출 1563억원, 영업이익 595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코스알엑스가 영업이익률이 38%에 달하는 수익성을 보여주자 아모레퍼시픽이 사업을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시장 전망도 밝다. 현대차증권은 코스알엑스 실적 반영을 고려해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매출 증가율을 30%에서 50%로 높였다. 하반기에 반영될 코스알엑스 영업이익 규모를 1320억원으로 추정하며 아모레퍼시픽 영업이익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봤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21년 코스알엑스의 지분을 인수했다. 인수 당시 잔여 지분을 매수할 수 있는 매수청구권(콜옵션)을 부여받았고 지난해 10월 해당 콜옵션을 행사했다. 코스알엑스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잔여 지분 28만8000주를 7551억원에 인수하며 완전한 주인이 됐다. 현재 아모레퍼시픽이 보유한 코스알엑스 지분은 93.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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