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도 금융시장에서 전기차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 인도는 중국·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특히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현지 전기차 및 차세대 자율주행 부문에 초점을 맞춘 ETF를 출시하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상품은 니프티 전기차 및 차세대 자율주행 지수(Nifty EV and New Age Automotive Total Return Index)를 기초 자산으로 한다.
최근 몇 년 새 인도 전기차 판매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인도 교통부 자료를 보면 현지 전기차 판매량은 2020년 12만4647대에서 2021년 33만1463대, 2022년 102만4765대로 큰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도 15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많고 젊은 인구 층을 보유한 국가로서 탄탄한 소비 시장과 막대한 외국인 투자, 메이크 인 인디아로 대변되는 정부 정책들을 바탕으로 최근 홍콩을 제치고 세계 4위 증권 시장으로 부상하는 등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2006년 뭄바이에 법인 설립 후 2008년 1호 펀드를 출시하며 인도 시장에 본격 진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인도 9위 운용사로 성장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인도 내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다. 인도 현지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펀드 운용 및 자문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하며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 현지법인의 네트워크를 활용, 철저한 기업 탐방을 바탕으로 투자 종목을 선정하고 있다. 인도 특성상 창업자와 그 가족에 의해 경영되는 패밀리 기업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경영진 자질과 능력을 1순위로 삼고 종목을 편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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