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시즌3’ 서울고등학교와의 시즌 5차전에서 최강몬스터즈가 9대 2로 대승을 거뒀다.
3일 방송된 JTBC ‘최강야구’ 84화에서는 서울고와의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에 앞서 락커룸에 방문한 장시원 PD는 최강 몬스터즈 멤버들의 중간 순위를 발표했다. 타율 1위는 6할6푼7리의 이대호, 2위는 4할의 정성훈·정근우였다. 멤버들은 이들의 순위에 “돌아왔네”라며 환호했고, 정성훈은 “올해는 야구 좀 하자”라며 웃었다.
하지만 웃지 못하는 이들도 있었다. 1할대 선수 박용택, 정의윤 그리고 9푼이 김문호가 호명됐다. 정근우는 “작년의 나네”라며 웃었고, 이대호는 “건방 떨고 연습 안 나오니까 그렇다”라고 꼬집었다. 결국, 두 사람은 김성근 감독의 명 아래 점심을 굶게 됐다. 김성근 감독의 ‘힘 빼고 쳐라’를 시행하기 위해서였다.
김동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고는 힘대힘 야구를 하는 ‘찐 야구’를 표방했다. 이들은 최강 몬스터즈를 향해 강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선발투수는 유희관이었다. 그는 “열심히 하고 오늘 이겨서 2주 동안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마운드에 들어선 유희관을 보자 김동수 감독은 “직구하고 느린 커브 2개뿐이다”라며 “중학교 2학년 투수가 던지는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서울고 타자들은 유희관의 공을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유희관은 1회 모든 공을 스트라이크로만 던지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대신 최강 몬스터즈는 193cm 장신의 서울고 김동현 투수를 상대로 1회에만 3점을 몰아쳤다. 연이은 서울고 수비 실책도 도움이 됐다.
당황스러운 서울고는 3회 투수를 바꾸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지만, 최강 몬스터즈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3회에 2점, 5회에 2점을 추가하며 7대 1 유희관의 어깨의 짐을 덜어줬다.
6회에는 구원 투수 신재영이 나섰다. 신재영은 작년과 달라진 플레이트 층에 고전하며 사사구를 던지기도 했다. 하지만 유격수 임상우와 2루수 정근우의 멋진 수비에 힘입어 1점만 내주며 이닝을 끝냈다.
7회에는 단식 야구를 벌인 김문호가 땅볼로 선두 타자를 아웃시킨 뒤 출루하고, 정의윤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쳐내며 점수를 추가했다. 김문호가 더그아웃에 들어서자 장원삼은 “넌 더 굶어야겠다”라며 질책해 웃음을 줬다.
정용검 캐스터와 김선우 해설위원은 “한발 다가가면 두 발 도망가는 최강 몬스터즈”라며 “정말 강한 팀이 됐다”라고 뿌듯해했다. 8회에는 뉴 몬스터즈 고대한이 3루타를 쳐 내며 입단 첫 안타를 신고했다. 하지만 런 다운에 거리며 아웃당해 아쉬움을 샀다.
9회 마무리 투수로 장원삼이 등판했다. 1루 라인 선상의 안타와 볼넷을 허용해 주자 2명을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지만, 이내 침착함을 뽐내며 ‘미스터제로’는 깨지지 않았다. 결국, 최강 몬스터즌 9:2로 승리하며 5전 5승 승률 10할을 이어갔다.
최강 몬스터즈는 다음 상대로 대구고등학교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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