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나온 푸바오의 최근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지난 영상의 ‘재탕’이라는 비난이 나왔다.
중국 판다보전연구센터는 2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푸바오의 현장 탐방’이라는 제목으로 46초 분량의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한 영상에는 푸바오가 철제 케이지 위에 앉아 대나무를 먹는 모습, 사육사가 푸바오를 쓰다듬는 모습이 담겼다. 센터 측은 자막을 통해 “스트레스를 피하려고 푸바오는 현재 케이지 훈련을 시행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하지만 팬들 사이에서 해당 영상은 지난달 30일 공개된 영상과 동일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철제 케이지 위에 앉아 철창에 등을 기댄 모습이 같았던 것이다.
앞서 푸바오 팬들은 유출 사진을 통해 푸바오가 외부인의 주는 음식을 먹고, 접객에 이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 같은 논란은 외신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31일 해당 의혹을 조명하며 “푸바오를 둘러싼 논란은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중국의 소프트파워(판다 외교)를 위협하고 있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후 센터 측이 거듭 해명하고 푸바오 영상을 잇달아 공개하는 등 진화에 애를 쓰고 있지만, 영상 재탕 의혹이 나오면서 논란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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