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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3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한미반도체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한미반도체 주식은 직전 거래일보다 9.28%(1만5천 원) 내린 14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23%(3600원) 낮은 15만8100원에 출발한 뒤 오전 10시까지 낙폭을 키웠다. 이후 소폭 반등을 이어가다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720만5230주로 직전 거래일의 5배 수준으로 늘었다. 시가총액은 14조2289억 원대로 1조4천억 원가량 줄었다. 시총 순위는 23위에서 24위로 내렸다.
외국인투자자가 1010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33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34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정밀기계가 자체 개발한 열압착본더가 SK하이닉스에 납품된다는 보도가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미반도체는 반도체 제조용장비인 열압착본더시장에서 지배적 지위를 구축하면서 최근 인공지능(AI) 열기에 힘입어 주가가 크게 올랐다.
코스피시장 시총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이날 평균적으로 1.45% 올랐다. 24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6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46.00포인트(1.74%) 높은 2682.5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실리콘투 주가가 종가 기준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실리콘투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4.17%(5350원) 급등한 4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6.09%(2300원) 높은 4만50원에 장을 시작해 등락하다가 오전 11시 들어 줄곧 오름폭을 키우면서 거래를 마쳤다. 한때 4만4천 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썼다.
거래량은 706만3659주로 직전 거래일의 3.3배 수준으로 늘었다. 시총은 2조6027억 원으로 3230억 원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17위에서 13위로 도약했다.
외국인이 145억 원어치, 기관이 2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17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실리콘투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를 해외에 유통하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K화장품의 글로벌 인기로 수출이 증가하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수출 호조에 실적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실리콘투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0.71% 상승했다. 17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13개 종목 주가는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4.74포인트(0.56%) 높은 844.72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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