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시중금리가 내려갈 경우에 대비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지금껏 소외됐던 성장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6월 FOMC 이후 미국 시중금리가 하락 전환할 경우 소외주의 반전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며 “2024년 4~5월 소외주들의 수익률이 매우 부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금리가 정점을 찍었다는 인식이 형성된 뒤로 낙폭과대주의 수익률 개선을 기대한다”고 3일 말했다.
투자자들은 12일 열리는 6월 FOMC 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2022년 기준금리 인상 이후 6월과 9월 FOMC는 주식시장에 특히 많은 영향을 미쳤다. 6월과 9월 FOMC에서 기준금리 점도표가 공개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 6월 FOMC 회의 이후 시중금리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봤다.
그는 “6월 FOMC 회의 이후 시중금리 하락 가능성이 있다”며 “세계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중앙은행이 늘고 있는데다 미국도 고용시장이 확장에서 정상화로 가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시중금리가 내려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 경우 삼성전자 주가 소외 현상이 완화할 것으로 바라봤다. 반도체주 주가는 2024년 이후 나란히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들어 3% 내리는 등 주식시장에서 소외돼 왔다.
이 연구원은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삼성전자의 기술주 내 소외 현상이 완화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2024년 주가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고 2024~2025년 매출 성장, 업종 내 매출총이익률이 높고 상승이 예상되는 소외된 성장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기, HD현대중공업, 고려아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이 주가 반등이 기대되는 소외된 성장주로 제시됐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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