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이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이번 주 외환시장은 미국 주요 경제지표와 유럽중앙은행 금리결정 회의 등 다양한 이벤트로 높은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이다”며 이번 주 원/달러 환율 전망치로 1340~1400원을 제시했다.
특히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가 주요 변수로 꼽혔다.
유럽중앙은행 인사들이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최근 “인플레이션 2%를 달성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강화한다면 (6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유로화 흐름에 변화가 생기면 달러화 지수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7일(현지시각) 발표되는 5월 미국 고용지표 역시 향후 원/달러 환율 흐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5월 미국 고용지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인하 불씨를 더욱 강하게 지필지 여부를 결정하는 분수령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내부요인 가운데서는 외국인 주식 매매 추이에 주목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박 연구원은 “지난 주 원/달러 환율 상승은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 확대에 따른 수급 불안이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나홀로 원화 약세 현상을 촉발한 국내 주식시장의 외국인 매매 추이도 이번 주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인 5월31일 1384.5원으로 장을 마쳤다. 1주일 사이 1.10% 올랐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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