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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구조 개편 나선 GS리테일…역대급 실적 낸 호텔사업 힘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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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서울 강남 GS타워
GS리테일 본사가 위치한 GS타워. /GS리테일

GS리테일이 파르나스호텔의 분사를 추진하면서 사업구조 개편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호텔사업 성장 가능성과 함께 복잡한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기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를 통한 경쟁력 강화도 기대 중이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올해 12월 26일 신설법인 파르나스홀딩스(가칭)를 설립할 예정이다. 파르나스홀딩스는 파르나스호텔과 축산물 가공·유통업체인 (주)후레쉬미트 지분의 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지주회사다. GS리테일은 인적 분할을 진행하며, 파르나스홀딩스는 분할 절차와 재상장 완료 후 후레쉬미트와의 합병에 나선다.

이에 따라 파르나스홀딩스는 내년부터 독립적으로 고유의 호텔사업에 전념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사업 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효율적인 지배구조 체제를 확립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문제 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 및 의사결정 사항에 대한 실행 능력을 제고해 경영효율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파르나스홀딩스가 호텔업에 집중하는 동시에 후레쉬미트와의 시너지 효과를 모색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파르나스호텔(주)는 강남의 호텔 랜드마크로 널리 알려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후 2016년 8월 파르나스타워 준공, 2020년 1월 나인트리 호텔 4호점, 2021년 7월 나인트리 호텔 5호점을 개장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2022년 7월 5성급 독자 브랜드인 파르나스호텔 제주를, 지난해 4월에는 서울 용산에 나인트리 호텔 6호점을 새롭게 오픈했다.

여기에 파르나스호텔이 운영하는 ‘파르나스 타워’는 글로벌 규격의 프라임 오피스와 현대적인 쇼핑몰 아케이드가 결합된 복합타워로 강남 업무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 빌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르나스호텔이 잘 운영하면 호텔전문기업으로 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분사에는 파르나스 호텔의 실적 개선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파르나스호텔은 2022년부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022년 매출 3694억원, 영업이익 709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매출액 4822억원, 영업이익 1032억원을 기록하면서 2022년에 비해 각각 30%, 45% 이상 올랐다. 특히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최초로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올해 1분기 매출 역시 10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올랐다. 영업이익도 2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늘어 역대 1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호텔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가치를 올려 매력적인 기업도 될 수 있다는 게 GS리테일 측의 설명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지배구조 체제 변경을 통해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증대시키고 경영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시장으로부터 적정한 기업가치를 평가 받아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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