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릿에너지는 세계 최대 염호인 미국 유타 주의 그레이트솔트 호(Great Salt Lake)에서도 광업권 확보 목적으로 직접리튬추출(DLE)을 위한 파일럿 플랜트 설치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세계에서 리튬 농도가 가장 높은 지열 염수인 미국 솔턴 호수(Salton Sea) 인근 부지 및 광물권을 확보한 것에 이은 행보다.
3일 지오릿에너지에 따르면 파일럿 플랜트를 설치한 A사는 그레이트솔트 호의 광물 추출권을 보유한 기업이다. 지난 1월 DLE 기술을 보유한 10개 업체를 대상으로 1차 경쟁 입찰을 실시했다. A사는 약 3개월간에 기술 검토 끝에 지난 4월 말 지오릿에너지를 포함한 3개 업체를 1차 기업으로 선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선정된 3개 업체 가운데 2개 업체는 기존에 리튬 추출 기술 미비로 사업이 진행되지 못한 전력이 있는 회사”라며 “지오릿에너지가 현재 유일한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고, 경쟁 업체 중 유일하게 파일럿 플랜트 설치를 완료한 뒤 리튬 추출을 위한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오릿에너지는 관계사인 이스라엘 엑스트라릿이 개발한 이온 교환 방식의 흡착제를 파일럿 플랜트에 적용했다. 엑스트라릿은 개발한 흡착제를 사용해 사해에서 순도 95%의 탄산리튬 생산에 성공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지오릿에너지는 엑스트라릿의 최대주주로서 이번 유타주 광업권 확보 및 리튬 추출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엑스트라릿의 엔지니어들이 파일럿 플랜트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엑스트라릿은 이온교환법 DLE 기술의 핵심인 흡착제 관련 3개의 미국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 DLE 기술은 저농도의 염호에서 약 95%의 리튬 회수율 성과를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지오릿에너지는 이번 파일럿 플랜트 설치로 보유한 DLE 기술의 우수성을 알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레이트솔트 호 지역은 세계 최대 염호로 평가받고 있지만, 실제 리튬 추출 상업화가 진행되는 곳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그레이트솔트 호의 염수에 함유된 높은 마그네슘을 제거하는 방법이 마땅히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엑스트라릿의 DLE 기술이 적용된 흡착제는 마그네슘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리튬을 추출할 수 있다. 따라서 파일럿 플랜트가 성과를 보인다면 광물 추출권을 가진 다른 기업들 과의 협업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파일럿 플랜트를 통해 성공적인 리튬 추출을 확인하는 대로 해당 업체와 광업권 협력 관계를 맺고 본격적인 리튬 추출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