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는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뎅기열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뎅기열로부터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대한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
이에 따라 경산시보건소는 코로나 19이후 해외여행의 빗장이 풀려 많은 국민이 해외여행을 다녀오고, 특히 우리 국민이 선호하는 여행지인 동남아 지역에서 뎅기열 발생이 급증하고 있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지역거점 뎅기열 예방관리 사업을 한다고 3일 밝혔다.
뎅기열은 뎅기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에게 물려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아직 국내에서 감염된 사례는 없지만 해외 유입으로 감염병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뎅기열 총유입 환자 수는 206명으로 2022년(103명) 대비 2배 증가하는 등 늘어난 해외여행으로 인한 동남아 지역과 중남미 지역에서 뎅기열의 국내 유입과 기후변화에 따른 모기 서식지 확대 및 개체수 증가 등으로 모기 매개 감염병이 급증하고 있다.
지역거점 뎅기열 예방관리 사업은 △뎅기열 예방 홍보 △뎅기열 의심자 진료·진단검사 △뎅기열 환자 치료 연계 △주변 모기 방제 시행 등 국내 토착화 예방을 위한 선제 대응으로 부서 간 협업을 통해 민원여권팀, 보건소 민원실 2개소에 예방 물품(기피제, 예방수칙 안내문)을 비치해 뎅기열 예방수칙 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뎅기열 환자가 주로 유입되는 위험 국가 방문 중 모기에게 물린 후 5~7일의 잠복기를 거쳐 두통, 발열, 발진, 안와통증,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적기에 치료 받지 못하거나 재 감염되면 중증으로 악화해 치명률이 높아진다. 아직 효과적인 백신 및 치료제가 없으므로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 법이며 신속한 진단과 증상에 따른 대증치료가 중요하다.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은 △모기가 많이 있는 풀숲이나 산속은 가급적 피하고 △외출 시 팔이 긴 옷을 입고 △3~4시간 간격으로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며 △(모기는 어두운색에 유인되므로) 활동 시 되도록 밝은 색 옷을 입어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다.
안병숙 경산시보건소장은 “뎅기열 감염 예방을 위해 해외여행 전 예방수칙 등을 확인해 모기에게 물리지 않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즐겁고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해 뎅기열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해외 방문 후 2주 이내 의심 증상 발생 시 경산시보건소에 즉시 방문해 조기진단을 통한 신속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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