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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국 노동절(5월 1~5일), 일본의 골든위크(4월 27일~5월 6일) 연휴가 겹쳤던 지난달 외국인 전용 카지노 기업들이 일제히 호실적을 기록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034230)는 지난달 카지노 매출액이 787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달보다는 5.2% 줄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14.8% 증가한 규모다. 워커힐 카지노의 홀드율(카지노 승률)이 하락하면서 매출이 한 달 새 소폭 감소했지만 일 년 전보다 중국인, 일본인 VIP가 방문하면서 매출은 뛴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달 드롭액(칩 구매 총액)은 6056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 VIP의 드롭액은 1076억 원 가량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2%가량 증가했다. 일본인 VIP의 드롭액은 2478억 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다. 파라다이스 측은 “5월은 일본 VIP와 매스(일반고객)의 견고한 성장세와 함께 일본 골든위크와 중국 노동절이 겹치는 슈퍼 골든위크 특수까지 반영돼 역대 최대 드롭액을 달성했다”며 “일본과 국제 VIP, 매스 시장에서 양호한 드롭액을 달성하면서 상반기 실적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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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032350)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도 사상 처음으로 지난 5월 400억 원대의 매출을 냈다. 역대 최고였던 지난 2월 기록(329억8400만 원)을 3개월 만에 경신한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219억6000만 원 냈던 점을 고려하면 50% 이상 수직 상승했다.
역대 최고 매출은 카지노에서 비롯됐다. 지난 5월 카지노 부문의 매출은 271억500만원으로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올 2월 실적(239억4400만원)을 넘어섰다. 전년 동기 114억1900만 원에 비해 2.4배 가까이 급증했다.
중국, 일본의 연휴 기간 제주 드림타워를 찾는 외국인이 늘어나면서 이 같은 실적을 경신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제주드림타워는 지난달 호텔 투숙객 중 외국인 비율이 62.7%에 달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제주 해외 직항 노선의 지속적인 확대에 힘입어 5월 초 슈퍼위크 기간 큰 특수를 누린 데 이어 이후에도 중국과 일본,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외국인 고객 수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카지노와 호텔 부문의 시너지 효과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며 “올 하반기 중으로 제주의 해외 직항 노선이 완전 정상 체제를 갖출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 한 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매출은 퀀텀 점프 수준의 도약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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