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 올라…시총 상위株 일제히 오름세
흥구석유·한국석유 등 급등에 상한가 기록
코스닥도 외인·기관 ‘동반 사자’에 상승 마감
코스피와 코스닥이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사자’에 힘입어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의 경우 2% 가까이 오르며 종가 기준으로 3거래일 만에 2680선을 회복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00포인트(1.74%) 오른 2682.5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00포인트(0.76%) 오른 2656.52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늘렸다. 장중 2690.73까지 치솟기도 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4187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유도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330억원, 182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KB금융(-0.13%)을 제외한 9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2.99%)를 비롯해 SK하이닉스(2.64%)·LG에너지솔루션(0.30%)·현대차(4.74%)·삼성바이오로직스(3.01%)·기아(2.55%)·셀트리온(1.59%)·POSCO홀딩스(1.36%) 등이 올랐다.
업종 중에서는 석유·가스 관련 종목들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동해에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면서다.
이에 관련주로 분류되는 흥구석유(30.00%)·한국석유(29.98%)와 동양철관(29.89%)·한국가스공사(29.87%) 등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대동스틸(28.91%)·하이스틸(19.91%) 등도 급등세를 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발표된 한국 5월 수출이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고, 반도체 수출도 전년 대비 54.5% 증가했다”며 “국내 경기의 확장은 긍정적 국면으로 코스피에 플러스(+)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를 바탕으로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4포인트(0.56%) 오른 844.72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3포인트(0.27%) 높은 842.21로 출발해 839.58~847.07 사이에서 움직였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4억원, 138억원어치 사들였고 개인이 59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7.05%)과 함께 리노공업(1.49%)·셀트리온제약(1.12%)·레인보우로보틱스(1.01%)·엔켐(0.51%)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HLB(-6.37%)·HPSP(-2.70%)·클래시스(-1.92%)·에코프로비엠(-1.73%)·에코프로(-1.17%) 등은 내렸다.
환율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4원 내린 1376.1원으로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2.5원 내린 1382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중 하락 폭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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