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코스트코(COST)가 글로벌 및 북미의 멤버십 갱신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트코의 2024회계연도 3분기(2월 19일~5월 12일) 매출은 585억달러, 일반회계기준(GAAP)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3.78달러를 기록해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고, EPS는 시장 기대치를 2.4% 상회했다.
매출총이익률(GP마진) 또한 연회비 수익의 증가(+7.6% YoY)와 비식품 카테고리의 양호한 매출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0.52%p 개선됐다. 3분기 미국의 기존점은 전년동기대비 6% 신장, 객수는 5.5% 증가했다.
북미 지역의 멤버십 갱신율은 전분기대비 0.1%p 증가한 93%를 기록하며 또 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유료 멤버십 수 또한 전분기대비 1.5%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를 코스트코 채널의 경쟁력이 높다는 점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평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트코의 가장 큰 강점은 채널 경쟁력에 기반한 꾸준한 실적”이라며 “이번 분기에는 이커머스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0.7% 증가하며, 전체 매출 신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트코는 최근에 마켓플레이스 내 입점 업체를 늘리고 있다. 덕분에 이커머스 매출이 전분기(+18.2% YoY)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대형 제품 배송에 특화되어 있는 코스트코 로지스틱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분기에 코스트코 로지스틱스를 통한 배송이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했다.
김명주 연구원은 “올해 들어 주가가 크게 상승했기 때문에 코스트코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낮지만 90%가 넘는 높은 글로벌 멤버십 갱신율과 미국 내 다른 유통사 대비 높은 기존점 신장이 유지된다는 점을 고려 시, 코스트코의 채널 경쟁력은 분명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미국 소비자의 트레이딩 다운(중저가 제품을 선호하는 현상) 지속에 따른 중저가 유통 채널 선호 현상과 코스트코의 채널 경쟁력(PB상품, 멤버십 등)을 고려해 코스트코에 대하여 변함없이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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