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기념식은 총 3부로, 1부는 동덕학원 창학 114주년, 동덕여대 개교 74주년 기념식, 2부는 이인호 교수의 명예문학박사 학위수여식, 3부는 축하연 순으로 진행됐다.
1부 행사에는 교직원 장기근속 표창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30년 근속 3명(직원 3명), 20년 근속 10명(교원 9명, 직원 1명), 10년 근속 8명(교원 6명, 직원 2명)에게 수여했다.
조원영 동덕학원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대학은 항상 변화의 선두에 서서 본연의 역할을 해야 하며 새로운 도전과 혁신에 대응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대학의 과제이자 우리의 과제일 것”이라며 “춘강 선생님이 보여주셨듯이, 우리는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으로 동덕만의 정체성과 가치를 중심에 두고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명애 동덕여대 총장은 “오늘 이 뜻깊은 자리에서 학교법인 동덕학원 창학 114주년과 동덕여자대학교 개교 74주년을 함께 기념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동덕을 지켜오신 선각자분들과 선배님들의 영광스런 결실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축사했다.
2부에서는 동덕여대 1950년 개교 이래 첫 명예박사 학위수여식을 진행했다. 동덕여대 첫 명예박사 학위수여 대상은 대한민국 여성 최초로 미국 하버드대학교 박사학위 취득 및 핀란드, 러시아 대사를 맡았던 이인호 명예교수이다.
이인호 박사는 세계무대에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미래 세대의 여성 리더들에게 큰 영감을 준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인호 박사는 답사에서 “저는 대학에서 받은 교육을 통해 사람이 짐승이나 기계와 달리 사람으로 아름답게 살아야 하는 것이 어떤 것인가에 대한 감각과 그렇게 살아야 하고,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줬으며 그에 역행하는 일이 벌어질 때는 주저함 없이 반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용기를 갖게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명예박사학위는 죽는 날까지 그런 용기를 잃지 않게 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고, 저보다 훨씬 많은 날들을 살아가야 할 후배들 특히 동덕여자대학교 학생들에게 저보다도 훨씬 더 큰 지혜와 용기를 갖도록 고무하는 선례가 될 수 있다면 저로서는 더 바랄 것이 없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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