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에서 최근 6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 매매거래가 활발하다. 가격 부담이 낮고 각종 정책 대출도 활용할 수 있어 대출 부담도 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구로구 구로동 , 노원구 상계동, 도봉구 도봉동, 성북구 정릉동 등 중저가 밀집지역에서 6억원 이하 아파트 매매가 빈번하다.
구로구 구로동 구로두산아파트는 4~5월에만 15건의 6억원 이하 매매 거래가 이뤄졌다. 아파트에서 가장 적은 전용 44㎡형 거래가 활발했다. 거래가는 대부분 4억원 중반대였다.
구로두산아파트 인근 A공인 관계자는 “사회 초년생들이 구입하기 적정한 금액이고 디딤돌 대출, 보금자리론 등도 모두 가능해 거래가 잘 된다”고 말했다.
주택 가격이 6억원 이하일 경우 정책대출을 통해 금리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집값이 6억원 이하면 보금자리론을 통해 최대 3억6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집값이 5억원 이하면 최저 연 2.45%에 디딤돌 대출 활용도 가능하다.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4단지는 같은 기간 11건 매매거래가 이뤄졌다. 모두 6억원 이하로 팔렸다. 상계주공4단지는 전체 주택형이 전용 59㎡ 이하 소형으로 구성돼 있어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
도봉구 도봉동 도봉한신 전용 84㎡형은 같은 기간 매매된 14건 중 1건을 제외하고 전부 6억원 이하에 거래됐다. 성북구 정릉동 정릉풍림아이원도 13건이 6억원 이하에 팔렸다.
상계동 B공인 관계자는 “올해 초는 거래가 거의 없다가 최근 들어서는 거래량이 조금씩 늘고 있다”며 “급매는 다 팔렸고 집값이 바닥을 지났다고 생각했는지 집을 사러 다니는 수요자도 많아졌다”고 전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등 고가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고점을 다시 회복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중저가 지역에서 가격 따라잡기 국면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