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K-뷰티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의학 정보 교양서가 국영문판으로 최근 동시 출간됐다. 영문판 신간 제목은 로 아마존을 통해 발매됐다. 한글판 도서명은 <내 친구는 왜 젊어 보일까, 부제: 줄기세포로 젊어지기>로 교보문고, 영풍문고, 알라딘, YES24 등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국영문 버전의 이 두 신간은 피부과 전문의 박병순 박사의 탈노화혁명 시리즈 1탄으로 기획됐다. 피부 노화 관련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폭넓은 정보와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의학 관련 정보와 지식을 다루고 있지만 글은 술술 읽힌다. 특히 저자인 박병순 박사가 지난 2008년 피부 노화 치료에 줄기세포를 적용한 사실을 논문으로 정리해 세계 최초로 발표한 배경과 뒷이야기, 이듬해인 2009년 미국의 피부 노화 교과서 ‘Textbook of Aging Skin’에 같은 내용으로 챕터 저술한 과정 등은 우리가 흔히 알지 못하는 경험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의 매력은 단순히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아닌 저자와 함께 노화를 화두로 서로 공감을 주고받으며 속 깊은 대화를 나눈 듯한 느낌을 주는 데 있다. 지은이의 입장이 되어 때로 그의 감상적 혼잣말에도 공감하다 보면 어느새 마지막 페이지에 이른다. 책장을 덮고 나면 거울 속 늙어가는 내 모습에 대해 한참 동안 수다를 나눈 것 같은 기분도 든다.
박병순 박사는 줄기세포 치료술로 자신이 직접 보살핀 피부 노화 및 흉터 환자의 다양한 사례를 익명으로 소개하고 있다. ‘성형 없이 얼굴을 바꿀 수 있나요?’란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며, 줄기세포 치료를 통해 피부 노화의 시간을 어느 정도 되돌릴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줄기세포 치료술을 ‘의술의 포토샵’에 비유하며 “자신의 몸속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원하는 신체 부위에 주입하면 ‘마법의 불’이 켜진다”고도 적었다.
줄기세포 치료술은 줄기세포를 주입해 노화된 피부를 자발적으로 재생하게 하는 치료 방법이다. 저자는 이 신개념 안티에이징 치료술에 ‘세포동안술(라비쎄)’이란 별칭을 지어줬다. 눈가 및 목 주름, 기미, 모공, 피부 꺼짐, 칙칙한 피부톤 치료부터 화상 흉터, 손상된 조직 재생, 탈모 치료에 이르기까지 ‘세포동안술’의 적용 사례가 흥미롭게 소개된다.
저자는 책 말미에 노화와 노쇠의 간극에 대해 언급하며 “신체와 정신이 모두 건강해야 얼굴도 동안이 되고 생물학적 나이와 전반적 분위기가 젊게 유지된다”고 강조한다. 이어 “혈액 구성의 변화를 통해 피부뿐 아니라 전신 노화 치료의 길도 열릴 수 있다”는 희망적 메시지를 전한다.
박병순 박사는 서울대 의과대학을 최우등급(Summa Cum Laude)으로 졸업하고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피부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이후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도 줄기세포 재생의학 분야 혁신가로서 면역 조절을 통한 노화 방지 세포치료법 연구를 이어 나가고 있다.
|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