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총 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톱 전략연구단’ 과제를 최종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총 5개의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최종 선정된 연구단은 △시장선도형 차세대 이차전지 혁신 전략연구단 △수전해 수소 생산시스템 전략연구단 △글로벌 톱 유전자·세포치료 전문연구단 △SMR 가상원자로 플랫폼 개발사업단 △초거대 계산 반도체 전략연구단 등이다.
이 중 이차전지 혁신 전략연구단은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총 1300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1회 충전으로 국내 일주가 가능한 고용량 이차전지, 친환경 소재의 미래 항공교통 수단용 가벼운 이차전지, 불나지 않는 이차전지, 자원고갈 걱정 없는 비리튬계 이차전지 및 세계 1등 공정·장비 기술 등의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한다.
수전해 수소 생산시스템 전략연구단은 2028년까지 총 850억원 규모로 진행되며, 차세대 수전해 분야인 고분자 전해질막(PEM), 차세대 저온(음이온 교환막)·고온 수전해에 대한 핵심 원천 및 시스템 설계·최적화 기술 개발을 통해, 1톤/일 수준의 수전해 수소 생산시스템 핵심 요소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글로벌 톱 유전자·세포치료 전문연구단은 2028년까지 총 850억원 규모다. 유전자·세포치료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원천기술 주권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공공 사업화연계기술개발(R&BD) 플랫폼을 구축해, 민간기업의 첨단의약품 개발 가속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연구단이다. SMR 가상원자로 플랫폼 개발사업단은 2028년까지 총 1025억원 규모로, SMR 실증·설계·운영의 핵심 기술인 SMR 가상원자로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하는 연구단이다.
초거대 계산 반도체 전략연구단은 2028년까지 총 800억원 규모다. AI, 자율주행, 빅데이터 등 복잡하고 어려운 최적화 문제를 초고속, 저전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초거대 계산 처리용 차세대 컴퓨팅 반도체 개발을 목표로 하는 연구단이다.
정부는 이번 톱 전략연구단 선정을 위해 지난 3개월여간 산·학·연 각계 총 155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각적·심층적인 평가를 실시했다. 과제 간 단편적인 비교·평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과학기술적 탁월성이 인정되는 연구 제안을 선정한 후 관련 기술·정책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과제별로 절대평가를 하는 방식이다. 이후 보완 컨설팅을 거쳐 국가적 역량 결집의 필요성을 확보한 과제들 중 중요성·시급성·혁신성 등을 검토해 지원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5개 연구단은 신속히 연구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며 연구단별 임무 목표, 연구개발계획 등에 대한 대국민 발표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칸막이를 허물고 모든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톱 수준의 연구개발을 수행하기 위한 출연연들의 담대한 도전이 시작됐다”면서 “이번에 선정된 전략연구단들을 통해 국가 사회·경제에 기여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형 성과가 창출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과학기술 각 분야에서 여전히 산재해 있는 국가적 어젠다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전략연구단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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